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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서울시에서 열린 메르스 대책회의에서 "확진 방지를 위해 실시간으로 확진 환자와 역학 조사 결과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에게 보건복지부장관과 삼성서울병원장이 함께 하는 4자 긴급회의 개최를 요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서울시에서 열린 메르스 대책회의에서 "확진 방지를 위해 실시간으로 확진 환자와 역학 조사 결과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에게 보건복지부장관과 삼성서울병원장이 함께 하는 4자 긴급회의 개최를 요구했다.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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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8일 오전 9시 40분]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에게 보건복지부장관과 삼성서울병원장이 참석하는 4자 긴급회의 개최를 요구했다. 밤 사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 17명이 추가되면서 더 이상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열린 서울시 메르스 대책회의에서 "확산 방지를 위해 실시간으로 확진 환자와 역학 조사 결과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삼성서울병원, 정보 제공 안 해... 안타깝다"

이날 박 시장은 삼성서울병원과 보건복지부가 환자 관련 자료를 제대로 공유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력 체계에 합의했다, 늦었지만 아주 다행"이라면서 "다만 삼성서울병원에 대해서는 좀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삼성서울병원이 확진 환자 자료, (35번 확진 환자가 참가했던) 심포지엄 참석자 연락처, 응급실 접촉자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면서 "보건복지부는 확진환자 명단만 받고 역학 조사 결과를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결과를 받아야 확진 환자들의 동선을 알고 그에 따른 격리 조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확진 방지를 위해서는 종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최경환 대행께서 보건복지부 장관과 삼성서울병원장과 저를 포함한 긴급회의를 소집해 달라, 시간이 갈수록 대응이 힘들다"고 호소했다.

앞서 박 시장은 연일 정부를 향해 메르스 확진 권한 이양과 정보 공유를 요구해 이를 얻어냈다(관련기사: 정부, 지자체에 메르스 확진 권한 이양).

서울시 간부들에게 "비상한 각오로 한 주 시작해야"

이와 함께 박 시장은 회의에 참석한 20여 명의 서울시 간부들에게 "기분 좋게 시작하는 한 주, 비상한 각오와 비상한 자세로 시작해야 한다"면서 "이번 주가 최대 고비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조금 더 빠른 속도로 정보를 입수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시중에 떠도는 괴담이 사라질 수 있도록 실시간 공유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밤 사이 23명의 추가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서만 17명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며 "이제는 속도와 강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아부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의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삼겠다"면서 "메르스에 이길 것이다, 내일은 조금 더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편집ㅣ홍현진 기자



태그:#박원순 서울시장, #메르스, #최경환, #삼성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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