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는 무산됐다. 이에 조 후보자는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선택했다. 조 후보자는 청문회 무산 소식이 전해지자 자신의 SNS에 이렇게 밝혔다. "현재 진실은 정말 무엇인지 궁금해 하시는 국민들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회청문회가 무산되어,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드릴 기회가 없어졌습니다. 국민들께서 직접 진실이 무엇인지를 판단하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게 장관 후보자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중이라도 국민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조 후보자의 긴급 기자간담회를 생생하게 현장중계한다.
더보기끝났다. 시간은 새벽 2시 17분을 가리키고 있다. 약 11시간동안 이어진 1박2일 기자간담회였다. 지금까지 이런 일은 없었다.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있을까?늦은 시간까지 들어주신 국민여러분, 긴 시간 어려운 자리 함께 해주신 기자여러분, 감사합니다.
저는 최선을 다해 답변을 드렸지만, 국민여러분들께서 어떻게 판단해주실지 모르겠습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제가 너무 쉽게 지나온 것들을 이번 검증 과정을 통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염치와 간절함을 항상 마음에 두겠습니다.
저로 인해서 마음에 상처를 받으신 청년들을 보며 느낀 부끄러움을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의식하지 못한 채 받은 많은 혜택을 어떻게 돌려드릴지 고민하고 실천하겠습니다.
공직자는 주어진 소명을 다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 자리에 걸맞는 무겁고 막중한 책임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혹시 제게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러한 마음으로 일하겠습니다.
오늘 불가피하고 이런 자리가 마련되었지만, 국회와 정당의 역할을 존중하고 의지할 것입니다.
긴 시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