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수은 중 원소 수은은 대기 중에 오래 더 있으면서 전지구를 오염시키는 위험 원인이 되고 있다고 환경부 자료에 밝히고 있다.
환경부
중국 시멘트 공장의 수은 배출이 적은 이유
시멘트 공장은 국내 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겨우 0.3%에 불과한 업종이다. 그런데 국민을 병들게 하고 전지구적으로 광범위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수은을 무려 34.7%나 배출하고 있다. 환경부 자료(수은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만들기 위한 수은 관리 종합대책 수립 2015.12.16)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은 배출량의 무려 1/3이 시멘트 공장에서 발생하는 셈이다.
시멘트 공장의 수은 배출은 어쩔 수 없는 것일까? 중국의 시멘트 공장과 비교하면 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중국은 시멘트 생산 세계 1위 국가다. 그러나 중국의 시멘트 공장은 수은 배출량이 적다. 시멘트 제조에 쓰레기를 넣지 않기 때문이다.
'시멘트 소성 공정 수은, 미세먼지 (PM2.5, PM10), NOx 동시제거를 위한 고효율 처리시스템 개발'(2015.6)에 따르면, 중국의 시멘트 공장은 한국처럼 수은 배출이 높지 않다. 중국 시멘트 공장은 시멘트 제조에 석탄 외의 폐기물을 사용하지 않는다. 석탄에서도 수은이 발생하지만 석탄에서 발생하는 수은은 대부분 입자상수은으로 시멘트 공장의 백필터로 걸러지는 분진과 함께 대부분 제거된다.
이는 환경부가 16억 7000만 원, 기업이 6억 6700만 원을 투자하여 2011년 11월 1일부터 2014년 9월 30일까지 약 3년 동안 중국과 한국을 비교 조사하고 2015년 6월 환경부 장관에게 보고한 용역 결과다.
특히 이 보고서는 한국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한국은 시멘트 소성로에 석탄뿐 아니라 각종 다양한 폐기물을 소각하기 때문에 기존 국내 시멘트공장에 설치된 집진시설인 백필터로는 제거가 어려운 원소수은과 산화수은이 많이 발생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