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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을 혐오한다면서 모순의 가면을 쓴 제임스 앙소르
나치당에 가입하고도 '퇴폐미술' 작가로 몰렸던 에밀 놀데
메두사를 괴물이 아닌 사람으로 표현한 미국 조각가 해리엇 호스머
외젠 들라크루아 '착한 사마리아인'을 모작한 빈센트 반 고흐와 친절
지적 장애인을 노동자이자 사회의 일원으로 그려낸 윌리엄 호가스
조지아 오키프를 예술가로 데뷔 시킨 친구 애니타 폴리처
미국의 화가 앤드루 와이어스와 '헬가 시리즈'
화가 카미유 피사로의 아내 쥘리 벨레와 착한 딸로 살다 간 잔느 보닌 피사로
가정 폭력에도 에드워드 호퍼의 아내로만 살다 죽은 조세핀 호퍼
한국 사회에서 딸, 아내, 엄마라는 이름으로 세상과 부딪치며 깨우쳤던 감정과 소회를 그림을 매개로 풀어본다.
그림보는 것을 좋아해, 미술관 문턱이 닿도록 드나들다 그림 읽는 법을 혼자 깨치게 되었다. 그러다 결국은 미술 분야의 글을 쓰는 작가가 되었다. 마티스가 그랬던가. "그림은 책꽂이에 있는 책과 같다"고. 책이 책장에 꽂혀있을 땐 고작 몇 단어의 제목만 보일 뿐이다. 그림이 품고 있는 풍부한 세계를 알리기 위해 책꽂이에서 그림을 꺼내어 독자들에게 직접 펼쳐주는 '친절한 손'으로 살고 싶다. 저서로는 <기울어진 미술관>, <캔버스를 찢고 나온 여자들>, <화가의 마지막 그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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