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청주시 분평동 원마루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이택기 분평동 주민자치위원장)는 발대식을 개최하고 올 가을 진행되는 축제에서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축제’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충북인뉴스
주민 스스로 진행하는 충북 청주 명물 축제 '분평동 원마루축제'가 일회용기 없는 친환경축제로 거듭난다.
7일 청주시 분평동 원마루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이택기 분평동 주민자치위원장)는 발대식을 개최하고 올 가을 진행되는 축제에서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축제'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원마루축제는 10월 12일 청주시 분평동 원마루 공원에서 열린다.
2000년에 처음 축제를 시작해 올해로 15회를 맞는다.
지난 해 열린 축제에는 마을 주민 30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청주를 대표하는 마을 축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택기 추진위원장은 "축제가 외형적으로 많이 성장했고, 내실도 많이 다졌다"며 "올해 행사를 고민하면서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청주에 어떤 기여를 할수 있는지 고민하면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축제를 해보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분평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정례적으로 길가에 버려져 있거나 하수구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수거하는 등 환경정화 봉사활동도 진행해왔다.
이 위원장은 "올해 행사에 주민 3000명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3000명이 참석해 음식을 나누면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인 것을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힘들고 어렵겠지만, 그래서 도전해보기로 했다"며 "기후위기의 시대에 모범이 되는 마을 축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마루축제추진위원회는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를 만들기 위해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과 청주시등과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위원장은 "청주시에 올해 8~9월이면 다회용기 세척센터가 만들어지는 것으로 안다"며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그동안 지역축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일회용품 없는 축제를 진행하기 위한 경험과 대안을 축적한 것으로 안다. 이들과 협력해 정말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첫 번째 축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도 환영의 입장을 표했다. 박종순 정책국장은 "기초자치단체가 진행하는 행사조차도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아직 자리잡지 못했다"면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행사에서 이런 결정을 내려준 것은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축제가 될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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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기 없는 친환경 축제선언... 주민 3000명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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