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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받는 황교안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 질문받는 황교안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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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 30일 오후 2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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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총리 측은 이날 오후 여의도 선거사무실 호수는 503호가 아닌 504호라고 밝혔다.

황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선거사무실 입구에 호수가 503호와 504호로 함께 표시돼 있지만 그 안은 간이벽으로 좌우로 나눠진 공간"이라며 "선거사무실로 쓰고 있는 공간은 504호에 해당된다"라고 설명했다.

또 "<연합뉴스>와 인터뷰 땐 정확히 선거사무소 호수를 파악 못한 상황이라 해당 질문을 바로잡지 못하고 웃고만 넘겼는데 예상과 다르게 관련 보도들이 잇따라서 뒤늦게 각 언론사에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 '503'을 모른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법무부장관, 국무총리를 지낸 그가 당권 도전을 앞두고 불거진 '국정농단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황 전 총리는 지난 29일 당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 후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선거 사무실 호수가 박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 '503'과 같다"는 질문에 "박 전 대통령 수인번호까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질문에서도 시종일관 박 전 대통령 탄핵과 국정농단 사태와 거리두기를 시도했다. 황 전총리는 "탄핵 당한 박 전 대통령 당시 국정 2인자로서 정치권에 뛰어드는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탄핵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고 책임감도 느끼지만, 아무 것도 안 하면서 국민에 대한 송구함과 미안함이 갚아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망가진 나라를 바로 잡고자 하는 사명이 생겼다"고 답했다.

"당시 총리였는데 최순실을 알아야 했지 않나"는 질문에도 그는 "최순실이 호가호위하며 불법을 저지른 건 지금 인정된 것만 봐도 잘못됐다, 그러나 모든 공무원이 이를 몰랐던 것을 잘못이라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안상수 "황교안 전 총리, 최순실 몰랐더라도 책임 있다"

그러나 황 전 총리의 '거리 두기'가 효과를 거둘지는 의문이다. 다른 당권 주자들이 이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견제구를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힌 같은 당 안상수 의원은 30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한 인터뷰에서 "국정농단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황 전 총리가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저희들도 그런 점에 대해서 걱정 하는 것"이라며 "어떻게 보면 (박 전 대통령과 황 전 총리가) 공동 책임이 있는데 이렇게 나와서 (당대표를) 한다고 하면 우리가 (정부·여당에 대한) 공격 포인트가 분산된다"라고 지적했다.  

당권 도전을 선언한 주호영 의원 역시 전날(29일)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과 한 인터뷰에서 "(황 전 총리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책임이 누구보다 큰 사람이었다"면서 "사실 대통령의 탄핵이 국무총리에 대한, 내각에 대한 탄핵도 포함하고 있는데 이분이 다시 당의 얼굴이 된다면 저희들이 탄핵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황 전 총리는 탄핵 '거리 두기' 행보와 엇갈리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지난 29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탄핵 불복 운동을 펼치는 '태극기 부대'와 관련된 질문에 "태극기 세력이라고 하는 분들도 그동안 정말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신 귀한 분들"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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