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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노고단 정상에서 바라본 지리산입니다. 저 멀리 천왕봉이 보입니다. 언젠가는 세 아들 앞세우고 저곳에 가보렵니다.
▲ 노고단 노고단 정상에서 바라본 지리산입니다. 저 멀리 천왕봉이 보입니다. 언젠가는 세 아들 앞세우고 저곳에 가보렵니다.
ⓒ 황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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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 그만 떠! 나도 먹어야지(시끌벅적)
엄  마 : 고만 긁어라! 도시락에 구멍 나겠다.
아이들 : 밥 더 없어요? 정현이가 다 먹어버렸어요.
엄  마 : 조금만 참어, 내려가서 맛있는 밥 먹자.

지리산 성삼재 주차장이 소란합니다. 맛있는 도시락 앞, 작은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개구쟁이 일곱 명이 서로 밥 한술 더 뜨려고 치열하게 다툽니다. 배우지도 않은 검도 실력이 뿜어져 나옵니다. 친구 숟가락 재빨리 가로 막고 밥 한 숟가락 크게 떠 입으로 가져갑니다.

배고픔 앞에서 뜨거운 우정은 잠시 접어둡니다. 눈 깜짝할 새 비빔밥이 몽땅 사라집니다. 개구쟁이들이 텅 빈 도시락 내려다보며 아쉬워합니다. 숟가락 입에 문 아이들이 쌀 한 톨이라도 더 먹으려고 빈 그릇을 긁어댑니다. 이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보던 엄마들이 한목소리를 냅니다.

주차장 구석에 돗자리를 폈습니다. 아이들이 배고프다며 아우성입니다. 재빨리 덩치만 키운 수박을 잘라 입막음을 했습니다.
▲ 구경 주차장 구석에 돗자리를 폈습니다. 아이들이 배고프다며 아우성입니다. 재빨리 덩치만 키운 수박을 잘라 입막음을 했습니다.
ⓒ 황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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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픔 앞에서 뜨거운 우정은 잠시 접어둡니다. 숟가락 부딪치는 소리가 살벌합니다. 순식간에 볶음밥이 사라집니다. 못내 아쉬운 녀석들은 숟가락을 입에 물고 엄마를 쳐다봅니다.
▲ 생존 배고픔 앞에서 뜨거운 우정은 잠시 접어둡니다. 숟가락 부딪치는 소리가 살벌합니다. 순식간에 볶음밥이 사라집니다. 못내 아쉬운 녀석들은 숟가락을 입에 물고 엄마를 쳐다봅니다.
ⓒ 황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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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짝할 사이에 밥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여전히 배는 고픈데 더 먹을 음식이 없습니다. 녀석들이 밥그릇 박박 긁어대는 통에 구멍 날 뻔 했습니다.
▲ 아쉬움 눈 깜짝할 사이에 밥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여전히 배는 고픈데 더 먹을 음식이 없습니다. 녀석들이 밥그릇 박박 긁어대는 통에 구멍 날 뻔 했습니다.
ⓒ 황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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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그릇 그만 긁어대라고 싫지 않은 핀잔을 놓습니다. 아이들은 여전히 배고픈데 엄마들 표정은 밝습니다. 개구쟁이들 눈동자가 각자 제 엄마를 향합니다. 먹을거리 더 없냐는 듯 간절한 마음 담아 쳐다보지만 소용없습니다. 더 이상 나눠 줄 간식이 없거든요. 그 모습 바라보며 엄마들은 즐거운 미소를 던집니다. 반면, 아이들은 못내 아쉬운 표정입니다.

아이 키우며 아토피로 고생한 경험 때문인지 이 주부들, 웬만하면 과자며 인스턴트식품 멀리합니다.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먼 길 나섰는데 과자 한 봉지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집 나서기 전 맛난 과자 먹을 생각에 군침 여러 번 삼켰는데 괜히 제 입이 심심합니다.

정령치에서 바래봉 가는 길입니다.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한 모금 머금고 성삼재로 향했습니다.
▲ 정령치 정령치에서 바래봉 가는 길입니다.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한 모금 머금고 성삼재로 향했습니다.
ⓒ 황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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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짤한 새우깡 대신 싱거운 감자가 신나는 여행길 주전부리? 

지난 6일, 현충일 아침입니다. 부엌에서 아내가 볶음밥 만드느라 부산합니다. 김치 잘게 썬 뒤, 치즈 올리고 정성껏 밥을 볶습니다. 세 가족이 지리산 노고단에 오르기로 했거든요. 놀라운 일은 주전부리와 점심을 아내 혼자 준비하기로 했답니다. 그 말 듣고 은근히 기대가 됩니다.

달콤한 단팥빵과 짭짤한 새우깡 그리고 사탕 몇 개가 입속에서 살살 녹는 상상을 했죠. 헌데, 아내로부터 심심함 달래줄 주전부리 종류를 듣는 순간 달콤한 상상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챙겨갈 음식은 이렇습니다. 잘 익었지만 싱겁고 못 생긴(?) 감자와 먹기 좋게 썰었지만 풋내 나는 오이 몇 개 그리고  덩치만 키운 수박 한 덩이를 싸들고 지리산 간답니다. 

지리산 향하는 길, 더 심심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차안에서 오카리나 소리만 실컷 들으며 달렸거든요. 길 떠나기 전 이런 상상을 했습니다. 세 아들은 뒷좌석에서 행복한 표정 지으며 아삭한 과자를 먹습니다. 또, 아내와 저는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며 쭉 뻗은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얼음처럼 차가운 물에 큰애가 손을 집어 넣습니다. 햇볕은 따사로운데 손은 시립니다. 높은 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오묘함입니다.
▲ 차가운 물 얼음처럼 차가운 물에 큰애가 손을 집어 넣습니다. 햇볕은 따사로운데 손은 시립니다. 높은 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오묘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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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섞어 만든 볶음밥입니다. 반찬은 고추와 양파 그리고 오이 뿐입니다. 배고프면 모든 음식이 맛있습니다. 덩치만 키운 수박도 맛있더군요.
▲ 점심 치즈 섞어 만든 볶음밥입니다. 반찬은 고추와 양파 그리고 오이 뿐입니다. 배고프면 모든 음식이 맛있습니다. 덩치만 키운 수박도 맛있더군요.
ⓒ 황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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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간간히 제 입에 달콤한 과자를 넣어주면 냉큼 받아먹은 후 살짝 자동차 속도를 높이죠. 얼마나 근사한 상상입니까. 하지만 이 모든 생각은 헛된 꿈일 뿐이었습니다. 자동차 열심히 몰면서 맛있는 사탕은 커녕 못생긴 감자 냄새도 못 맡았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달려 정령치에 올랐지요. 다행히 그곳에 서니 답답한 가슴이 탁 트이더군요.

그때까지도 사탕과 새우깡은 여전히 아쉬운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저 멀리 아스라이 펼쳐진 산들과 목적지인 노고단을 바라보며 겨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정령치에 오른 가족들,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움직일 줄 모르더군요. 계속 그곳에 머물고 싶었지만 약속 시간 때문에 서둘러 성삼재로 향했습니다. 정령치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한 모금 머금고 길을 나섰죠.

성삼재 못 미쳐 적당한 곳에서 점심을 먹으려고요. 구불구불 뱀처럼 휘어진 길을 한참 달린 뒤 얼음처럼 차가운 물 흐르는 곳에 닿았습니다. 즐거운 점심시간입니다. 음식을 펼쳐 놓으니 아이들이 득달같이 달려듭니다. 이곳까지 오면서 입 속에 집어넣은 먹을거리라고는 뻥튀기 한 개가 전부였거든요. 점심밥이 꿀맛이겠지요? 역시, 배고프면 어떤 음식이든 맛있습니다.

국립공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예약을 했습니다. 아름다운 노고단 길, 함께 걸으려고요.
▲ 예약 국립공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예약을 했습니다. 아름다운 노고단 길, 함께 걸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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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삼재 탐방지원센터에서 만난 백지원씨입니다. 해맑은 미소가 지리산을 꼭 닮았습니다. 꽃과 나무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를 쉼없이 풀어 내더군요.
▲ 미소 성삼재 탐방지원센터에서 만난 백지원씨입니다. 해맑은 미소가 지리산을 꼭 닮았습니다. 꽃과 나무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를 쉼없이 풀어 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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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궁둥이처럼 생겼나요? ‘오리방풀’입니다.
▲ 오리방풀 오리궁둥이처럼 생겼나요? ‘오리방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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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원씨가 개구쟁이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아이들이 힘차게 손을 들고 크게 답을 외칩니다. 아이들 다루는 솜씨가 남다릅니다.
▲ 질문 백지원씨가 개구쟁이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아이들이 힘차게 손을 들고 크게 답을 외칩니다. 아이들 다루는 솜씨가 남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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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이야기, 길 옆 꽃과 나무만 잘 살펴도 부족함 없다.

밥 든든히 먹고 국립공원 지리산남부사무소 성삼재 탐방지원센터 앞에 온 가족이 모였습니다. 곧바로 산에 오르지 않고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이번 산행, 조금 특별합니다. 노고단 오르는 일도 중요하지만 숲길 걸으며 식물과 곤충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며칠 전, 국립공원 홈페이지 통해 공원해설을 예약했거든요.

성삼재 탐방지원센터 앞에서 환한 미소가 지리산을 꼭 닮은 백지원씨를 만났습니다. 가족들에게 지리산에 핀 꽃과 나무이야기를 들려줄 분입니다. 간단한 체조를 마치고 백씨와 개구쟁이들이 숲길을 걷습니다. 이분, 개구쟁이들 다루는 솜씨가 남다릅니다. 천방지축 날뛰던 아이들도 백씨가 전하는 재밌고 신기한 숲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웁니다.

껍질이 너덜너덜 벗겨진 모습, 참 불쌍해 보이나요? 본 모습이 이렇답니다. 자작나무과의 거제수나무입니다.
▲ 거제수나무 껍질이 너덜너덜 벗겨진 모습, 참 불쌍해 보이나요? 본 모습이 이렇답니다. 자작나무과의 거제수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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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산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노고단 식물 소개하던 백지원씨도 이곳에서 노란색 세잎종덩굴 보기는 처음이랍니다.
▲ 세잎종덩굴 높은산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노고단 식물 소개하던 백지원씨도 이곳에서 노란색 세잎종덩굴 보기는 처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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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벌레들은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답니다. 나뭇잎들은 작은 벌래들을 유인하기 위해 잎사귀를 하얗게 만든답니다. 마치, 꽃이 핀 것처럼 보이도록 말이죠. 간단히 말해서 작은 벌래들을 꼬시는 겁니다.
▲ 유혹 작은 벌레들은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답니다. 나뭇잎들은 작은 벌래들을 유인하기 위해 잎사귀를 하얗게 만든답니다. 마치, 꽃이 핀 것처럼 보이도록 말이죠. 간단히 말해서 작은 벌래들을 꼬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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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씨는 노고단을 '한국 자연의 찐빵 같은 곳'이라고 소개합니다. 추운 지방과 더운 곳에서 자라는 식물을 모두 볼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랍니다. 신기한 일은 꽃과 나무에 얽힌 이야기 전해주는데 굳이 깊은 산길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숲길 옆, 지천에 핀 꽃과 나무만 잘 들여다봐도 부족함이 없답니다.

시원한 숲길 걸으며 알게 됐습니다. '노린재나무'는 가지나 단풍 든 잎을 태우면 노란색 재가 남습니다. '함박꽃나무'는 북한이 정한 나라꽃이랍니다. 오리궁둥이처럼 생긴 '오리방풀'도 찾았습니다. 꽃이 작아 곤충들 유인하기 위해 잎을 하얗게 만드는 '쥐다래나무'도 특이합니다.

사시사철 껍질 벗겨져 있는 자작나뭇과의 '거제수'나무 설명도 재밌습니다.  옛날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 쓸 때 요긴했답니다. '세잎종덩굴'은 지리산에만 자생한다니 더 신기합니다. 가느다란 실에 매달린 '자벌레'도 구경했고요. 그렇게 재밌는 설명 들으며 한참 걸으니 어느새 '무넹기'라는 곳입니다.

무넹기에서 바라본 구례와 섬진강입니다. 무넹기는 '물을 넘긴다'는 말에서 유래했답니다.
▲ 무넹기 무넹기에서 바라본 구례와 섬진강입니다. 무넹기는 '물을 넘긴다'는 말에서 유래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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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380미터랍니다. 막내를 어깨위에 올리고 이곳 지나 노고단 정상에 닿았죠. 힘들더군요.
▲ 노고단 대피소 해발 1380미터랍니다. 막내를 어깨위에 올리고 이곳 지나 노고단 정상에 닿았죠. 힘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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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30분까지 이곳에 도착해야 노고단 정상을 밟습니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막내를 큰애가 부러운 듯 쳐다봅니다.
▲ 경계 3시 30분까지 이곳에 도착해야 노고단 정상을 밟습니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막내를 큰애가 부러운 듯 쳐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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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 오르는 길, 막내가 '삶의 무게'를 느끼게 합니다.

그곳에서 백씨와 헤어진 뒤 가족들은 또다시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재밌는 숲 이야기는 머릿속에 잘 담아두고 열심히 노고단으로 향해 걸어갑니다. 노고단 꼭대기에 가려면 3시 30분전 입산통제 구역까지 가야합니다. 열심히 걸었지만 가족 중 몇은 저질체력을 한없이 원망합니다.

도저히 시간 맞춰 입산통제 지점까지 갈 수 없습니다. 느리게 걷는 가족 일부는 등 뒤에 남기고 개구쟁이 세 녀석 앞세우고 노고단으로 향합니다. 막내에게 멋진 풍경 보여줄 욕심에 걸음이 빨라집니다. 하지만 앞서 걷던 막내가 몇 발자국 못 떼 힘들어합니다. 이곳에 혼자 두고 가면 몹쓸 아빠겠죠?

막내를 어깨에 올리고 산을 오릅니다. 막내가 즐거운 비명을 지릅니다. 다리가 풀립니다. 진정한 삶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 삶의 무게 막내를 어깨에 올리고 산을 오릅니다. 막내가 즐거운 비명을 지릅니다. 다리가 풀립니다. 진정한 삶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 황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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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막내를 어깨에 올리고 힘겹게 산을 올랐습니다. 제 머리위에 올라앉은 막내가 즐거운 비명을 지릅니다. 아비는 다리 힘 점점 풀리는데 혼자만 신났네요. 그때 알았습니다. 진정한 삶의 무게를 느꼈지요. 그렇게 가족 일부만 노고단 정상을 밟고 산을 내려왔습니다. 성삼재 주차장에 닿으니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아우성입니다.

성화에 못 이겨 주차장 후미진 곳에 돗자리를 펼쳤습니다. 그리고 점심때 미쳐 못 먹은 음식 꺼내 놓았더니 일곱 아이들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순식간에 밥을 먹어 치우더군요. 허기진 배를 채우느라 다정한 친구도 한쪽으로 밀어냅니다. 정신없이 숟가락 움직이는 아이들보며 어른들은 뿌듯해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엄마들만 즐거워하더군요.

민들레 홀씨가 훨훨 멀리 날아갑니다. 어느곳에서든 꽃을 피우겠지요? 노고단 오르는 길에 만났습니다.
▲ 민들레 민들레 홀씨가 훨훨 멀리 날아갑니다. 어느곳에서든 꽃을 피우겠지요? 노고단 오르는 길에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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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핀 꽃모양이 환하게 웃는 모습같군요. 북한에서는 이 꽃을 나라꽃으로 정했답니다.
▲ 함박꽃나무 활짝 핀 꽃모양이 환하게 웃는 모습같군요. 북한에서는 이 꽃을 나라꽃으로 정했답니다.
ⓒ 황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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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위에 '자벌레' 보이시나요? 가느다란 줄을 타고 조용히 내려왔는데 아이들이 발견했습니다. 움직이는 모양이 참 신기합니다.
▲ 관찰 손위에 '자벌레' 보이시나요? 가느다란 줄을 타고 조용히 내려왔는데 아이들이 발견했습니다. 움직이는 모양이 참 신기합니다.
ⓒ 황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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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맛과 비교 안 되는 달콤함, 6월의 숲에 숨어 있습니다.

군것질거리 없이 하루를 보낸 뿌듯함 때문이겠지요. 반면, 딱 두 사람이 아쉬운 표정을 짓습니다. 저와 준영 아빠는 여전히 사탕이 그립습니다. 모처럼 찾은 지리산에서 신기한 꽃 이야기 듣고 건강도 챙겼습니다. 싱그러운 6월, 건강한 먹을거리 싸들고 가족과 함께 숲으로 떠났습니다. 사탕 맛과 비교가 안 되는 달콤함이 숲속에 숨어 있습니다.


태그:#국립공원, #지리산, #성삼재, #노고단, #세잎종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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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들 커가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애들 자라는 모습 사진에 담아 기사를 씁니다. 훗날 아이들에게 딴소리 듣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세 아들,아빠와 함께 보냈던 즐거운(?) 시간을 기억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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