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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각·상판이 내려앉은 옛 남지철교는 원상복구가 가능할까? 문화재청은 현장 조사를 벌인 뒤, 소유자인 경남 창녕군에 원래 상태로 복구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박재현 인제대 교수(토목공학)는 "원상 복구는 쉽지 않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남지철교는 경남 창녕군 남지읍 남지리~함안군 칠서면 계내리 사이 낙동강을 잇은 철교다. 1933년 건설된 이 다리는 2004년 12월 등록문화재(제145호)로 지정되었다.

 옛 남지철교에서 지난 22일 오전 상판과 교각이 침하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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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오전 남지철교 5~6번 교각(함안 방향에서) 사이 상판이 10cm 정도 아래로 내려오고, 6~7번 교각 사이 상판은 위로 약간 올라가는 현상이 벌어졌다. 원인에 대해, 환경단체는 4대강 정비사업의 지나친 준설 때문이라고 하지만, 한국수자원공사는 다리가 오래됐기 때문이라고 해 논란을 빚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24일 자문위원들과 함께 남지철교 현장 조사를 벌였다. 자문위원들은 원상 복구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문화재청은 자문위원들의 의견서를 첨부해 창녕군에 공문을 보내 원상태로 복구하도록 했다.

문화재청 근대문화재과 관계자는 "자문위원들은 그대로 복원이 가능하다고 했다. 6번 교각이 조금 내려앉은 상태인데, 지지대를 세워 들어 올리는 방법이 있고, 원상 복구가 가능하다고 했다"면서 "원상 복구까지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자문위원들과 협조를 해서 온전하게 복구되는지 지속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녕군청 관계자는 "문화재청에서 현장 조사를 벌이고 한국수자원공사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여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자문위원들 "원상 복구 가능"... "쉽지 않다"는 의견도

 근대문화재로 등록된 옛 남지철교가 상판 침하 현상이 발생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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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 쪽에선 내려앉은 교각·상판을 원상복구하는 게 쉽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박재현 인제대 교수(토목공학)는 "원상 복구가 가능은 하지만 쉽지는 않다. 국내 사례가 없다. 그 정도 침하라면 교각·상판을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지대를 세워 상판을 들어 올린다는 방식이 있을 수 있지만, 쉽지 않다"면서 "다리 교각이 있으면 기초부분이 있다. 옛날에 세워진 교각을 들어 올려서 기초를 튼튼히 하는 게 쉽지 않다. 교각을 들어 올린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교각을 들어 올리든, 새로 만들든 상당한 비용이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침하된 교각은 4대강 사업 이전인 신남지철교 건설 당시(2006년)부터 이미 심하게 세굴되어 파일이 드러나 있었다. 준설이나 역행침식이 원인은 아니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침하 원인 규명과 보수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시설안전공단에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했으며,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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