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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표성흠(65)씨가 '연암문학상'(상금 4000만원)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21일 함양군청은 장편소설 <뿔뱀>을 응모한 표성흠씨가 당선자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함양군청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실학자, 사상가, 문필가로 평가받고 있는 연암 박지원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전국에 걸쳐 장편소설 공모를 벌였다.

 

 작품 <뿔뱀>으로 연암(박지원)문학상에 당선한 표성흠 작가.

이번 공모에서는 모두 26편이 응모했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심사위원장)과 윤후명․정영문 소설가, 문학평론가 김춘식 교수(동국대)가 심사했다.

 

심사위원들은 "표성흠 작가의 <뿔뱀>이 문학적 형상화와 공모의 취지에 가장 부합하다"면서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는 박지원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잘 표현했으며 '실학의 구현을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표성흠 작가는 박지원에 대해 "시대의 아웃사이더로서 시대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새로운 토양을 만들어 내려한 조선 최고의 거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연암을 문학적으로 창조하는 컨셉이 뿔뱀이었다"고 설명했다.

 

표성흠 작가가 말하는 '뿔뱀'은 '이무기'와 다름 아니다. 연암의 정신적인 후원자인 정조대왕이 그러했듯이 연암도 시대에 대해 끝없이 고민하고 새로운 세상의 지평을 열어가고자 했으나 보수의 거대한 벽을 부숴버리기에 한계를 뼈저리게 절감했던 것이다. '뿔뱀'은 여의주를 문 용이 되지 못하고 '뿔뱀'의 일생을 산 연암 박지원을 비유한 표현이다. 

 

당선작은 오는 4월경 출간할 예정이다. 문학상을 주최한 함양군은 이 작품이 연암 박지원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표성흠 작가는 경남 거창 출신으로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나왔고, 1970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이후 그는 월간 <세대>에 중편소설이 당선되었으며, 창작집 <선창잡이>, 장편소설 <토우>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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