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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과천 야4당 인사들이 봉은사 '외압설' 과 잇따른 '좌파' 발언으로 언론의 도마에 올라있는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강하게 비난했다. 

 

진보신당, 민노당, 국민참여당, 민주당 인사 약 10명은 30일 오후 2시, 안상수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왕-과천 시민을 조롱거리로 만든 안상수 의원은 의왕 시민과 전 국민에게 사죄한 후, 즉시 정계를 은퇴 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안 의원이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되고부터 정부와 한나라당에 쓴 소리를 하는 모든 국민을 색깔론으로 뒤집어 씌우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 회견문에 따르면 안 의원은 우리법 연구회를 두고 '좌파성향' 판사들은 개혁대상 이라 말했다. 또 좌파교육 때문에 성폭행 범죄가 늘었다는 발언을 해서 물의를 일으켰다고 한다.

 

안 의원은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이 추진하려 하는 무상급식을 '좌파 포퓰리즘' 이라 표현해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 문제와 관련, 이들은 "안 의원 지역구인 과천시는 2001년부터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며 "그렇다면 과천시민과 한나라당 소속 과천시장, 다수의 한나라당 시의원으로 구성된 시의회가 좌파의 소굴이냐?" 고 질타했다.

 

봉은사 '외압설'도 맹렬히 비판했다. 이들은 "안 의원이 봉은사 주지 스님인 '명진 스님' 을 '좌파스님' 으로 몰아 퇴진 압력을 가했다는 사실은 명진 스님이 봉은사 법회 때 눈물을 흘리며 고백한 내용" 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고백에 대해 안 의원은 '난 명진 스님이 누군지도 모른다' 는 황당한 거짓말을 해 사태를 모면하려 했다. 용산 참사 해결에 노력하고 4대강 사업을 비판해 왔던 명진 스님을 집권당 원내대표가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비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야권 인사는 ▲진보신당 의왕시의원 예비후보 표도영 ▲진보신당 과천시장 예비후보 김형탁 ▲민주노동당 의왕시의원 예비후보 이종명 ▲국민참여당 의왕시 위원회 위원장 김재진  ▲국민참여당 과천시 위원회 김태진 위원장 등이다. 민주당 의왕시 위원회 사무국장과 민주노동당 과천시 위원회 당원, 시민단체 회원들도 참여했다.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 폭로로 알려진 이번 '외압설'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봉은사 직영 전환 외압 논란과 관련, 불교재가연대를 포함한 12개 불교단체들은 '불교단체 연석회의'를 열고 의견을 수렴해 지난 26일 한나라당 당사를 항의 방문, 불교단체 결의서를 제출했다.

 

방문단이 제출한 <불교단체 결의서>에는 "안상수 원내대표는 모든 공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방문단은 이후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일반 신도들과 함께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석회의에 동참한 불교시민단체는 실천불교승가회, 참여불교재가연대, 사단법인 보리, 불교환경연대, 중앙신도회, 대한불교청년회,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 경제정의불교실천연합, 나무여성인권상담소, 우리는 선우,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불교인권위원회 등이다.

덧붙이는 글 | 안양뉴스


태그:#안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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