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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공동대표 김용목)가 국가인권위원회의 대통령 직속기구 추진을 반대하고 나섰다.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소속 10여명의 회원들은 30일 오전 한나라당 광주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인권위원회 대통령 직속기구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유엔의 권고나 국가 인권기구의 지위와 역할에 관한 원칙을 정한 파리원칙에서도 국가인권기구는 모든 정치권력과 정치이념들로 부터 독립된 존재가 돼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며 "인권위의 독립된 지위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국가인권위원회는 사회적으로 가해지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다룰 수 있는 유일무이한 국가기구"라며 "인권위의 대통령 직속기구로의 조직개편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해결하는데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용목 대표는 "이명박 당선인은 장애아 낙태 등 사회적 소외자들에게 해서는 안 될 말들을 해 왔다"면서 "인권위는 당선인이 폄하했던 소수자들을 위한 곳으로, 직속기구로의 개편은 그냥 넘어 갈 수 없는 문제"라고 했다.

 

김동효 집행위원장은 "장애인들이 차별 철폐를 위해 한강 다리를 6시간에 걸쳐 기어서 건넌 적이 있으나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이 당선인은 우리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았다"며 "747공약의 이행도 중요하지만, 인권없는 4만불 소득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태그:#장애인차별철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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