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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 문재인(文在寅)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오는 7월11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북한 함경남도에 살고 있는 막내 이모를 만날 수 있을까.

북한 흥남 출신인 문 수석의 어머니 강한옥(77)씨는 5남매 가운데 장녀로, 6.25 전쟁 `흥남 철수' 당시 남편(문용형.78년 작고)과 함께 5남매중 유일하게 월남, 50여년을 혈육과 떨어져 살아왔다.

문 수석은 북한의 외가 식구를 만나기 위해 이미 오래전에 이산가족 상봉신청을 한 상태이며, 이번에 북한에 살고 있는 문 수석의 막내 이모 강병옥(55)씨가 문 수석의 어머니와 조카인 문 수석에 대한 생사확인을 의뢰해 왔다.

대한적십자사는 현재 북측이 전달해 온 이산가족 후보자 200명의 남측 가족에 대한 생사 및 주소확인 작업을 진행중이며, 북측은 이를 토대로 내달 11일 금강산에서 상봉할 이산가족 100명을 추리게 된다.

오는 28일 남북이 서로 교환할 이산가족 상봉자 명단에 문 수석의 막내 이모가 포함될 지는 북측의 자체 판단에 따른 것으로, 현재까지는 가능성이 반반이라는게 대한적십자사측 설명이다.

문 수석은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어머니가 평생바라던 일이었는데 그동안 기회가 오지 않아 면회소 설치 이전의 상봉은 사실상 포기했었다"며 "아직 최종 명단이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뜻밖의 기회가 찾아와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이산가족 상봉자 명단에 74세의 `문재인'이라는 이름이 있어 처음에는 아닌 줄 알았으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가 문 수석이 맞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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