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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금산 모 초등학교 '학교를 빛낸 선배님들'에 들어 있는 정명석 씨.(아랫 줄 왼쪽)
ⓒ 오마이뉴스 심규상
종교단체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 정명석(62)씨를 '학교를 빛낸 인물'로 소개한, 그의 출신 초등학교 게시물이 철거됐다.

정씨의 출신 초등학교 교장은 "언론보도 직후 금산군교육청으로부터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구두 의견과 지시를 받고 곧바로 게시판을 폐쇄 조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는 이어 "논란이 된 '학교를 빛낸 선배님들' 코너를 없애고 대신 백두산 천지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해당 초등학교는 학교 중앙현관 부근에 '학교를 빛낸 선배님들'란에 정씨를 포함시켜 지역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범법자를 긍정적으로 알리고 있다'는 비난을 사왔다. 이 전시물을 약 10여 년 가까이 게시돼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씨(61)는 한국에서 여성 신자를 성폭행했다는 문제가 불거져 1999년 국외에 도피했다. 그는 한국 검찰과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에 의해 각각 수배됐고, 지난 2004년 1월부터는 인터폴의 적색수배(red notice) 명단에 올랐다.

그는 해외 도피 중에도 여신도들을 상대로 한 성폭행과 강제추행으로 물의를 빚어오다 지난 1일 해외도피 8년 만에 중국에서 체포됐다.

태그:#정명석, #JMS, #성폭행, #게시물,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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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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