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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신 : 16일 밤 10시]

일본대사관 앞에 켜진 '군국주의 규탄 촛불'


일본대사관 앞에 촛불이 밝혀졌다. 20대의 대학생에서 어느덧 80살을 훌쩍 넘겨버린 정신대 황금주 할머니까지 한 손엔 촛불을 들고 한 손을 높이 치켜들어 "일본 군국주의 규탄한다"고 외쳤다.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이 가결된 16일 저녁 7시에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첫 번째 반일 촛불시위에는 100여명 정도가 참가했다. 이들은 "독도는 우리땅이다", "역사교과서 왜곡 중단하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날 시위를 주최한 한상열 통일연대 상임대표와 오종렬 전국연합 의장 등은 일본을 규탄하는 서한을 일본대사관측에 전달하려 했지만 굳게 닫힌 대사관 철문은 열리지 않았다. 대신 이들은 항의 서한을 대사관 철문 안쪽에 밀어넣었다.

가톨릭대학교 인문학부 윤지혜(21)씨는 "촛불시위에 처음 나왔는데 참가자들이 취재 기자보다 적어 아쉽다"고 말했다.

촛불시위에서 사회를 본 이승헌 민주노동당 자주통일위원 1국장은 "미선이 효순이의 죽음으로 활활 타오른 촛불을 이제 일본의 제국주의 부활을 막는데 사용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을 규탄하는 촛불시위는 오는 20일까지 일본대사관 앞에서 오후 6시에 열릴 예정이다.


▲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16일 오후 일본대사관 앞에서 역사교과서 왜곡 등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5신 : 16일 오후 6시 15분]

3개 교원단체 "일본 역사왜곡 바로잡는 공동수업 진행할 것"


3개 교원단체(전국교직원노동조합·한국교원노조·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일본의 역사왜곡과 독도 영유권 주장에 맞서 "민족의 자주권을 지켜내기 위한 공동 교육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16일 오후 4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사 10여명은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이와 같이 밝혔다. 전교조는 "일본의 어처구니 없는 행위는 일제 강점으로 많은 고통을 겪은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또 한번 짓밟는 것"이라며 "교단에서 진실을 가르쳐야 할 우리 교육자들은 이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16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전체 10만 조합원이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고 독도문제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을 바로잡는 공동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대곤 전교조 서울지부 수석부위원장은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과 일본 우익진영에 부화뇌동하는 국내 친일파들의 모습은 우려스러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런 시기일수록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국자유총연맹 소속 회원 400여명이 오후 2시부터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 통과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 오마이뉴스 박상규
[4신 : 16일 오후 3시30분]

자유총연맹 회원 400여명, '다케시마의 날' 제정 규탄 집회


한국자유총연맹 서울·경기·인천·충남도지회 소속 회원 400명이 16일 오후 2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오후 1시 30분 경부터 광화문열린시민마당에서 집결한 뒤 일본대사관 인근 <연합뉴스> 앞까지 애국가를 부르며 행진했다. 이들은 '독도는 우리땅, 넘보지마!', '침략역사! 일본역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경찰은 전경버스 두 대를 이용해 인근 도로를 차단, 이들의 일본대사관 진입을 막았다.

한국자유총연맹은 항의문을 통해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왜곡 중단 ▲식민지배에 대한 진솔한 사과와 적절한 배상 ▲올바른 역사교육 실시 등을 주장했다.

안두훈 한국자유총연맹 서울시지회장은 "일본이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영토분쟁으로 부가시켜 국제사법재판소로 끌고 가기 위해서"라며 "우리는 이런 일본의 속셈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독도에 대한 우리의 실질적 지배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집회는 일본에 항의하는 '종이비행기 날리기' 행사를 끝으로 30분만에 정리됐다.

▲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시위에서 참석자들이 일본대사관을 향해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과 역사교과서 왜곡에 항의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 오마이뉴스 권우성


[3신 : 16일 낮 12시 50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 "다케시마의 날 선포는 또 다른 침략"


일본대사관 앞 제648차 정기수요집회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차분하게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이옥선, 황금주, 길원옥 등 10명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참가했다. 또한 일본의 나카노 지역에서 목회 활동을 하고 있는 테라시마(63)씨 등 10여명의 일본인이 함께 했다.

이들은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선포는 한국에 대한 또 다른 침략이라고 규탄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일제시대에도 자기들 마음대로 처녀들을 끌고가 망가뜨리고 죽이더니 21세기가 된 지금도 남의 나라 땅을 자기들 마음대로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있다"며 "일본은 아무런 죄의식 없이 심심하면 망언을 일삼는다, 우리도 일본을 무시하는 전략으로 나가야 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에서 독도침략 즉각 중지, 라동일 주일대사 즉각 소환, 위안부 피해자 사죄와 법적 배상 등을 촉구했다.

한편 정신대할머니와 함께 대회를 주최한 독도수호대 김점구 사무국장은 "우리 땅 독도주권 수호에 대한 공개적이고 전면적인 외교가 시급하다"며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제정하자"고 제안했다.

독립기념관 직원들 "'다케시마의 날 조례' 태우겠다"
일본대사관 앞에서 17일 항의집회 예정

독립기념관 임직원들은 17일 오전 10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과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항의집회를 열 계획이다.

독립기념관은 이날 집회에서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왜곡된 일본 역사교과서, 을사늑약, 한일합병조약 등의 사본을 불태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삼웅 관장은 독도침탈 야욕과 역사교과서 왜곡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뒤 일본대사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독립기념관은 16일 "지금의 일본 태도는 100년 전 을사늑약을 강제로 체결한 뒤 강제 합병한 일제침략 당시와 흡사하다"며 "국민들의 국가수호의지를 결집하고 역사의식을 높여 일본 책동에 강력하게 대비하기 위해 항의집회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독립기념관은 지난 1982년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사건을 계기로 국민들이 성금을 모으면서 1987년 개관됐다.

▲ 일본 시마네현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 가결을 앞둔 16일 오전 북핵저지시민연대, 활빈단, 과소비추방국민운동본부 회원들이 일본대사관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한 회원이 일장기에 검은색 락카로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적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 집회 참가자들이 대사관을 향해 상자를 집어던지며 항의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2신 : 16일 오전 11시20분]

긴장 고조되는 일본대사관 앞... 내외신 취재진만도 100여명 북적


▲ 화형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복을 입은 사람이 갑자기 불속으로 뛰어들었으나, 곧 경찰이 소화기로 불을 끄고 제지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 통과를 앞두고 일본 대사관 앞에는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1인 시위자들도 잇따르고 있으며, 각종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오늘(16일) 오전 11시경 일본대사관 앞에는 북핵저지시민연대 회원 10여명이 대형 일장기를 들고 나타났다. 이들은 일장기에 검은색 락카로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적은 뒤 곧장 화형식을 거행했다.

일본대사관 앞에는 1인 시위자도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40대로 보이는 일본 무사 복장의 백창기씨는 "일본 사람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대사관 앞에 돗자리를 깔아놓고 주저 앉아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가 들고 있는 피켓에는 "일본은 더 이상 군자의 나라를 화나게 하지 말라" "일본은 의도적 망언으로 대한민국을 시험에 들게하지 말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하얀 소복을 한 1인 시위자도 등장했다. 고의신(43)씨는 욕설이 적힌 피켓을 들고 일본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는 북핵저지시민연대가 고이즈미 사진 등을 붙인 피켓 화형식을 할 때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가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현재 일본대사관 앞은 100여명의 취재진들로 북적이고 있다. 방송 3사와 YTN은 생방송 중계차량을 배치해놓고 있으며, 일본 기자들도 눈에 띈다.

경찰은 오늘 각 단체와 개인들의 극렬 시위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낮 12시부터 경찰병력을 5개 중대로 늘일 예정이다.


[1신 : 16일 오전 10시 15분]

서울 등 전국서 '수요집회' 등 반일집회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 조례안 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연일 반일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운니동 일본문화원, 성북구 성북동 일본대사관저 주변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오늘(16일)에도 일본대사관 앞 등에서 많은 시위가 예고되어 있고, 돌출 시위도 잦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648차 정기 수요시위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독도수호대 주최로 정오에 열린다.

보수단체 자유총연맹도 오후 2시부터 독도관련 일본규탄대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서울과 인천·경기도 지회 연합의 400여명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6시에는 전국민중연대와 통일연대 주최로 '일본 시마네현 독도의 날 제정 규탄·다카노 일본대사 추방 촉구 기자회견 및 촛불문화제'가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일본대사관에 경찰 병력 2개 중대, 일본문화원과 일본대사관저에 각각 1개 중대씩을 배치해 경비를 서고 있다.

종로경찰서 정보과의 한 관계자는 "오늘(16) 같은 날에는 어떤 단체가 어떤 시위를 벌일지 모른다, 긴장을 놓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시마네현 의회는 16일 오전 10시 본회가 열리자 마자 거수 표결을 통해 조례안을 강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이 통과되면 우라베 도시나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통상부로 불러 항의할 예정이다. 또한 외교통상부는 '대한민국의 주권에 대한 침해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정부 쪽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홍준 문화재청장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내 언론의 독도 취재를 허용할 방침이다. 문화재청은 1999년 '독도관리 지침'에 따라 독도 본 섬과 주변의 해상 생태계 보존을 위해 입도 신청 규모를 한 번에 30명 초과 금지와 특정기간에는 입도를 금해왔다.

또한 독도를 관할하는 경상북도는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16일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을 통과시키면 시마네현과 맺은 자매결연을 취소할 예정이다. 또한 두 자치단체 내에 있는 대학의 교류도 중단할 예정이다.

이의근 경상북도지사는 즉시 기자회견을 열고 "시마네현이 더 이상 우호관계를 유지할 의사가 없다"고 선언할 예정이다. 또 이른 시일 안에 '독도지키기 종합 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간다는 계획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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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은 고양이를, 저는 개를 업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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