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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과 사무금융노조 조합원 20여명은 10일 오전 한나라당 앞에서 집회를 갖고 "LG로부터 받은 불법자금을 즉각 반납하라"고 촉구했다.
ⓒ 오마이뉴스 김윤상

민주노동당은 10일 서정우 변호사의 불법대선자금 모금과 관련,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중앙당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불법대선자금을 즉각 반납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동당은 "한나라당이 지난 대선직전 LG로부터 150억에 이르는 불법자금을 수수한 사실이 검찰 수사에 의해 밝혀졌으므로 이 돈을 즉각 LG측에 반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민주노동당은 최근의 LG카드 부실사태를 들며 "LG카드 부실사태는 은행권과 제2금융권 전체에 파장을 줄 수 있는 만큼 불법대선자금을 LG카드에 반납해 빚 상환을 도울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문옥 민주노동당 부패추방운동본부장은 "내가 감사원에서 일할 때 쌀을 트럭째 인수인계하는 것은 봤지만 지금처럼 돈을 트럭에 가득 실어 인수인계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며 "(150억원은) LG 노동자들의 처우개선·복지시설 개선·기업이윤과 주식투자자들의 이익, 국민세금으로 가야할 돈인 만큼 한나라당은 국가나 LG에 즉시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를 마친 민주노동당원과 전국 사무금융노조 조합원 20여명은 LG측과 서정우 변호사가 사용한 것과 같은 2.5톤 냉동탑차와 빈 박스, 모조지폐를 이용해 불법대선자금 반납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탑차에 빈 박스를 싣고와 한나라당 당사 정문 부근에 세워 놓고 박스를 내려서 쌓은 뒤 "트럭으로 받은 돈은 트럭으로 반납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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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오마이뉴스 입사 후 사회부, 정치부, 경제부, 편집부를 거쳐 정치팀장, 사회 2팀장으로 일했다. 지난 2006년 군 의료체계 문제점을 고발한 고 노충국 병장 사망 사건 연속 보도로 언론인권재단이 주는 언론인권상 본상, 인터넷기자협회 올해의 보도 대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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