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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2명을 납치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실린 이라크 인터넷 사이트.
ⓒ 연합뉴스

[3신 : 10일 새벽 0시 5분]

지난 6일 주장...'데드라인'지나


스스로를 '알 지하드'라고 부르는 한 무장단체가 지난 6일(현지시간) 72시간 내 한국군 철수를 요구하며 한국인 2명을 납치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외교통상부 이규형 대변인은 이날 밤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알 지하드라는 단체가 이같이 주장했다"며 "그러나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이라크내 교민현황과 이들의 안전여부를 긴급 점검중이며 현재 이라크대사관과 아르빌사무소가 파악하고 있는 교민들에 이상은 없다"며 "이외에 무단입국한 한국인들이 있는지 모든 가능성에 대해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알 지하드'는 문제의 협박문을 아랍 웹사이트(www.alezah.com)에 이슬람력으로 1425년 11월25일(서기 2005년 1월6일) 오후 4시에 게재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2대강의 국가"(이라크)의 알지하드 단체는 우리들의 조직원들이 납치한 남한국민 2명을 인질로 잡았음을 발표함.

우리는 한국정부에게 평화의 땅 이라크에서 72시간 내에 철수할 시간을 부여한다. 만약에 철수하지 않으면 2명의 인질들에게 '알라의 심판'이 내려질 것이다. 오는 몇 시간 내에 2명의 인질들 사진을 제공할 것임.

"2대강의 국가"(이라크)의 알지하드 단체

이슬람력 1425.11.27 목 (서기 2005.1.6)


이 대변인은 "이 내용의 신빙성은 확실히 말할 수 없으며, 현재 관련사항을 철저히 체크하고 있다"며 "이런 단체들이 자꾸 이름을 바꿔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단체의 성격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와 외교통상부가 각각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최영진 외교통상부 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긴급 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비상 상태에 돌입했다.

이 글은 지난 6일 작성된 것이다. 따라서 이들이 설정한 72시간은 이미 지났기 때문에 주장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 주둔중인 자이툰 부대원 3600여명과 이 부대 안에 있는 교민 60여명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부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에 무단 입국한 한국인이 존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지난 6월12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알 카에다에 의해 납치된 지 6일만에 살해당한 미국인 엔지니어 폴 존슨의 경우처럼 이라크 밖에서 외국인이 납치되는 경우도 있다.


[2신 : 9일 밤 11시 40분]

'알 지하드' 한국인 2명 납치 주장


'알 지하드'라고 스스로를 밝힌 무장단체가 이라크에서 한국군 철수를 요구하며 인질로 붙잡고 있는 한국인 2명을 처형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이규형 대변인은 9일 밤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알 지하드라는 단체가 자신들의 조직원들이 '한국인 2명을 인질로 잡았다'고 발표한다는 내용이 아랍어 웹사이트에 실린 것이 확인돼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 웹사이트에는 "우리는 한국 정부에게 평화의 땅 이라크에서 72시간 안에 철수할 시간을 부여한다. 만약에 철수하지 않으면 2명의 인질들에게 '알라의 심판'이 내려질 것이다. 오는 몇시간 내에 2명의 인질들 사진을 제공할 것"이라고 적혀 있다.

그런데 작성일자는 이슬람력으로 1425년 11월27일(서기 2005년 1월6일)에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 위협이 사실이라면 72시간의 시한은 거의 지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와 외교통상부가 각각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최영진 외교통상부 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긴급 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비상 상태에 돌입했다.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 주둔중인 자이툰 부대원 3600여명과 이 부대안에 있는 교민 60여명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부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에 무단 입국한 한국인이 존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1신 : 9일 밤 10시30분] '한국인 납치설' 아직 첩보수준

9일 이라크에서 한국인으로 보이는 2명이 납치됐다는 첩보가 입수돼 정부가 사실 여부를 확인중이다.

첩보 내용은 한 이라크 무장단체가 자체 홈페이지에 한국인 2명을 납치했다는 글을 게재한 것으로 알려져 현지 공관 등을 통해 사실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밤 최영진 차관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첩보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한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 고위 관계자는 3600여명의 자이툰부대원과 이 부대안에 체류하고 있는 교민 63명도 전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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