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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40분 경 민주당 당사에선 '광주를 방문했던 젊은 위원장들'이란 이름으로 보도자료가 배포됐다.

광주에서의 경과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있는 대로 밝히고 틀린 것을 바로 잡기 위해 간략히 경과를 정리해 알려드립니다.

1. 지난 5월 17일 광주를 방문한 여·야 젊은 당선자 등은 5·18 묘역 참배 후 광주비엔날레를 둘러보고 이중 야당소속의원들은 먼저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2. 민주당측 참석자들은 시내 한식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광주지역 사회단체 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간담회 후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5·18 전야제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3. 전야제를 마치고 심야에 예정된 토론을 위해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간단히 맥주한잔 하고 가라는 참석자 중 한분의 연락이 있어 술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4. 참석자들의 도착시간과 숙소로 돌아간 시간이 각기 달라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젊은 당선자들의 경우 대부분 10시 30분 내지 11시부터 12시 내지 12시 30분 정도까지 술자리에 참석했습니다.

5. 두 개의 방으로 나눠졌기 때문에 다소의 차이가 있습니다만 노래방기기로 노래도 부르고 합창도 했습니다. 남녀 종업원과 주인도 번갈아 드나들었습니다.

6. 12시 전후로 문제의 글을 익명으로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분이 참석자 중 한 분의 권유로 술자리에 합류했다고 합니다. 그 후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참석자 중 한 분과 그 분(기고한 것으로 추정되는 분)간에 언쟁이 있었다고 합니다.

7. 대략 12시 30분을 전후하여 젊은 당선자 등은 삼삼오오 숙소로 들어와 약 새벽 3~4시까지 토론을 나누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부는 먼저 상경하고 나머지는 5·18행사에 참여했습니다.

8. 이상이 대략의 경위입니다. 다만 참석자들 각자마다 조금씩 다른 사정으로 위의 경위와 딱 들어맞지 않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9. 위에서 밝힌 바대로 예정된 술자리도 아니었고, 새벽까지 예정된 토론을 계속 집행하는 등, 문제의 글의 내용과 전체 경위는 다소 다릅니다. 그러나 경위야 어찌되었건 문제의 글에서 지적하신 대로 그 날 우발적으로나마 술자리를 가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참석자들 개개인에게 정확한 확인을 부탁드립니다.

10. 다만 문제의 글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상당한 과장이 있음도 지적해 두고자 합니다. 참석자들 일부가 현장에서 기고자의 얼굴도 보지 못했고 따라서 그 분이 묘사한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름을 이야기하면서 오히려 궁금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문제의 글에 실려 있는 내용 중 개개인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는 참석자들 개개인에게 정확한 확인을 부탁드립니다.

11. 어찌되었건 이번 일에 대해 누구에게도 책임을 돌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고 사과 드리겠습니다. 이번 일을 더욱 더 사려 깊고 신중하게 걸어가라는 경종으로 무겁게 받아들이겠습니다. 걱정을 끼쳐드린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리겠습니다.

2000. 5.25일
광주를 방문했던 젊은 위원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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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같은 남자. 산소같은 미소가 아름답다. 공희정기자는 오마이뉴스 대학기자단 단장을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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