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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방용 식칼로 자신의 왼쪽 새끼손가락을 자른 박경자씨가 경찰에게 칼을 뺏긴 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 어머니인 박경자씨와 함께 손가락을 자른 조승규씨가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2신 대체 : 14일 오후 2시 55분]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 움직임에 항의하면서 두명의 시민이 종로구 중학동 일본 대사관 앞에서 손가락을 잘랐다. 오늘(14일) 오후 독도수호범국민연대가 주최한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선포(16일 예정) 및 일본 중학교 역사교과서 왜곡 항의' 집회에서다.

▲ 독도수호범국민연대 회원들이 일본대사관앞에서 일장기를 불태우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이날 일본의 교과서 왜곡 등에 항의하면서 단지한 시민은 박경자(67)씨와 조승규(40)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오후 1시25분경 식칼로, 5분 뒤에 조씨는 작두로 각각 자신의 새끼 손가락을 잘랐다. 이들은 독도수호범국민연대 회원단체인 전국무술인연합회 회장 조일환 (68)씨의 부인과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인근 병원에 후송돼 접합 수술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들이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면서 단지하던 와중에 함께 시위를 벌인 10여명의 무술인연합회 회원들은 "신사를 폭파시키자" "일본의 독도침탈 규탄한다" "역사왜곡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또 두명의 시민이 단지한 뒤에 일본대사관 앞에서 성명서를 낭독한 뒤 오후 1시50분경 해산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2005년 한일 우정의 해로 정해놓고 겉으로는 우호적인 교류를 표방하면서 독도를 자신의 영토로 주장하는 일본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정부는 2005년 한일 우정의 해를 전면 중단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또 "독도를 넘보는 일본은 8월15일을 기해 우리의 땅 대마도를 양심적으로 반환하라"면서 "과거 군국주의를 미화하는 일본의 역사교과서는 후손들을 지구촌의 침략도당으로 키우는 자기파괴행위임을 명심하라"고 비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기동타격대 1개 중대를 배치해 일본 대사관을 경비하고 있고, 이날 시위 과정에서 경찰과 취재기자들이 충돌해 국민일보 취재기자의 카메라 1대가 파손됐다.

▲ 작두로 손가락을 자르려고 하는 시위자를 경찰이 제압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1신 : 14일 오후 1시 20분]

14일 오후 1시 현재 독도수호범국민연대가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선포(16일 예정) 및 일본 중학교 역사교과서 왜곡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경찰은 기동타격대 1개 중대를 동원해 일본대사관 쪽을 삼엄하게 지키고 있다.

이날 시위에서는 전국무술인연합회 회원들이 일본에 항의해 손가락 10개를 자르는 단지식을 거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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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은 고양이를, 저는 개를 업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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