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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미대 교수들의 집단사표 제출 파문에도 불구하고 김민수 전 서울대 미대 교수를 3월 1일 재임용하겠다고 최종 밝힘에 따라 6년 넘게 끌어온 문제가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서울대학본부는 22일 오후 김 전 교수 측 변호사를 만나 '3월 1일 디자인학부 교수로 강단에 서는 것을 목적으로 상호 최선을 다하기로 한다'는 원칙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재임용 탈락기간 동안의 보상문제 등에 대한 처리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김 전 교수가 원할 경우 3월부터 강단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운찬 총장은 24일 서울대 미대 전체 교수회의에 참석해 김 전 교수의 재임용에 대한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23일 "김 교수 측이든 미대교수 측이든 양측의 불만을 대화로 풀면서 조직을 이끌고자 하는 게 총장의 뜻"이라며 "양측의 원만한 타결로 문제를 해결했으면 하는 게 대학의 희망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총장께서 김 전 교수 재임용을 위해 학교가 할 수 있는 모든 협조를 아끼지 말라고 했다"며 "양측의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작은 불만은 안고 가겠다는 게 총장의 뜻"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전 교수측 변호인은 "어제(22일) 서울대학본부 관계자를 만났는데 김 교수를 재임용 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졌다"며 "어제 합의한 원칙을 이행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 계속 만나서 구체적인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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