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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규상
'파병반대, 용산기지 이전비용 한국부담 반대’

젊음의 거리인 대전 오능정이 거리에 이라크 파병반대와 용산 미군기지 이전비용 한국부담 반대를 주제로 한 평화 유랑극단이 찾아 들었다.

대전충남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공동대표 조주형 유병규)은 21일 오후 7시 대전 으능정이 거리에서 문정현 신부의 평화유랑단과 함께 거리공연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문정현 신부는 “평화유랑단이 전국을 돌다 수 개월 만에 이곳 대전에 오게됐다”며 “이라크 전쟁은 전 세계 국민들이 규정한 더러운 전쟁으로 파병은 절대 안된다”고 말했다.

문 신부는 이어 “평택으로 이전하는 미군기지의 이사비용까지 한국민에게 강요하고 있다”며“미국의 필요에 따른 이전 비용까지 우리가 부담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차세대 전투기 사업 비리’를 폭로한 조주형 전 대령(공동대표)도 이날 마이크를 잡았다. 전 공군대령이 보는 이라크 전쟁과 용산 미군기지 협상은 어땠을까.

조 전 대령은 “미군은 한국에서 영원히 주둔하기 모든 기지를 평택으로 집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전 대령은 이어 “미군 측은 한국에서 요구해 (평택으로) 이전하는 것이라며 군속들의 이사 비용까지 부담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결국 우리의 세금과 주머니 돈을 내놓으라는 요구”라고 말했다.

▲ '병사는 집에 가고 싶다' 퍼포먼스
ⓒ 심규상
조 전 대령은 “이라크전이 끝나면 미국의 다음 목표는 북한과 한반도가 될 것”이라며 “용산기지 이전에 대한 정부의 협상을 무효화시키고 미국이 전쟁을 수행하지 못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충남 평통사는 이날 행사장 주변에 이라크 참상 사진전시와 용산미군기지 이전비용 부담의 부당성을 알리는 자료전시회를 열었다.

현장의 시민들은 사진전시회와 전쟁반대 퍼포먼스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고 한 시간여 동안 진행된 서명운동에는수백 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전시물을 꼼꼼히 카메라에 담은 정지은(신탄진고 3)양은 “이라크 전쟁의 끔찍한 상황을 보고 놀랐다”며 “학교에 있는 반 친구들에게 사진을 보여주고 전쟁의 잔혹상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문정현 신부의 평화유랑단은 오는 23일 천안을 들러 거리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대전충남 평통사도 지난 15일과 16일 대전역 앞 횡단보도에서 이라크 파병과 용산미군기지 이전비용 전액 한국 부담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시작으로 관련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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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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