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3신 : 4일 오후 5시] 양산 솥발산에 안장

3일 아침에 갑자기 사망한 고 이경숙 도의원의 장례식이 시민사회장으로, 5일 오전에 치러진다.

민주노동당 등 각계 대표들로 구성된 장례위원회는 '민주노동당 경상남도의원 고 이경숙 동지 시민사회장'으로 하기로 3일 저녁 결정했다. 장례위원장은 김혜경(민주노동당 대표) 김인영(마창여성노동자회 회장) 진종삼(경남도의회 의장) 이경희(경남여성단체연합 대표) 차판암(경남도민일보 대표이사) 이은진(마창진참여자치연대 대표) 한병석(전농 경남도연맹 의장) 김덕윤(전국여성농민회 경남도연합 대표) 이흥석(민주노총 경남본부장) 이병하(공무원노조 경남본부장)씨 등이 맡기로 했다.

장례위원회는 5일 오전 8시 발인제에 이어, 9시부터 대방성당에서 장례미사를 가진 후, 오전 10시30분 경남도의회 앞 광장에서 영결식을 갖기로 했다. 영결식에 이어 고인과 관련이 깊었던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사무실과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사무실 앞에서 노제를 지내기로 했다.

고인의 시신은 진해화장장에서 화장한 뒤, 양산 솥발산공원묘지에 안장된다.

[2신 : 3일 오후 6시]

사망원인 안 밝혀져 4일 부검하기로


3일 아침 사망한 고 이경숙 경남도의원의 정확한 사망원인은 부검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오후 민주노동당의 추천을 받은 의사가 참석한 가운데 검안을 실시했지만 정확한 사인을 찾지 못했다. 이번 검안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외형적으로는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가족과 민주노동당의 협의로 부검을 하기로 결정했으며, 부검은 4일(토) 낮 12시경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 이경숙 도의원의 빈소가 마련된 창원병원 장례식장에는 민주노동당과 경남지역 여성단체, 노동단체 관계자들의 조문이 줄을 잇고 있다. 이 의원은 천주교 신자였으며, 이날 오후 2시경 백남해 신부의 주례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미사가 열리기도 했다.

고인은 독신인 탓에 직계 유가족이 없으며, 형제들이 충남 공주 등에 살고 있다. 평소 고인과 가깝게 지낸 지인들이 빈소를 지키고 있다. 이재구 민노당 창원을지구당 위원장, 이경희 경남여성단체연합 대표, 임영일 경남대 교수, 강인순 경남대 교수, 김영길 공무원노조 위원장 등이 조문하기도 했다.

빈소에는 고인의 영정 옆에 김태호 경남도지사와 진종삼 도의회 의장이 보낸 조화가 놓여있으며, 각계에서 보내온 조화가 줄을 잇고 있다. 민주노동당 중앙당도 3일 저녁 조문대표단을 구성해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기사보강 : 3일 오전 11시]

이경숙 민주노동당 경남도의원 3일 아침 사망


▲ 이경숙 도의원.
ⓒ 오마이뉴스 윤성효
민주노동당 소속 비례대표 이경숙(55) 도의원이 3일 아침 창원 집에서 사망했다.

민노당 경남도당 등에서는 이 의원의 사망 소식을 알고 대책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민노당은 과로사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독신인 이 의원은 창원 집에서 혼자 생활해 왔으며, 이날 아침 마창여성노동자회 회원들에 의해 사체가 발견돼 오전 9시40분경 창원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의원은 이날 마창여성노동자회 회원들과 함께 연수를 갈 예정이었는데 모이기로 한 장소에 나오지 않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이 의원의 집에는 연수에 가기 위해 짐까지 꾸려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주변에서는 "이 의원은 단식을 간혹 해왔으며, 2일 밤 늦게까지 도의회 활동과 관련해 전문위원과 논의를 했다"는 말을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1일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이 도청 앞에서 연 '우리쌀 지키기 식량주권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하기도 했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에서는 이 의원의 유족들에게 사망 사실을 알렸으며, 검찰과 경찰은 검안을 거쳐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부검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병원 의료진은 "병원 도착 2시간 전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서울여대를 나와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초대회장, 사단법인 경남한살림 이사, 마창진참여자치연대 공동대표, 경남여성회 회장, 경남시민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경남여성단체연합 대표 등을 지냈다.

이 의원은 2002년 지방선거 때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도의원에 당선되었으며, 도의회 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한편 민노당은 2002년 지방선거 당시 비례대표 도의원 후보를 1명만 등록했기에, 앞으로 민노당 몫의 도의원은 공석으로 두게 된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2002년 당시 공탁금이 없어 비례대표 등록을 한 명밖에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경남도의회 첫 진보정당 의원 입성


태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