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큰들문화예술센터는 창립21주년 기념공연으로 150명의 사물놀이를 무대에 올린다. 사진은 지난 해 공연 장면.
ⓒ 큰들문화예술센터

150명이 사물놀이를 하면 어떤 소리가 날까?

큰들문화예술센터(대표 전민규·이하 큰들)가 창립 21주년 기념공연으로 150명이 한꺼번에 무대에 올라 사물놀이를 펼치는 공연을 한다. 큰들은12월 3일(토) 오후 3시 창원성산아트홀에서, 12일(토) 오후 3시·7시 진주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각각 기념공연을 연다.

150명이 한꺼번에 무대에 올라 사물놀이를 펼치는 공연은 전국적으로도 드물다. 큰들은 마산·창원·진해지역 시민 150명이 창원공연에, 진주지역 시민 150명이 진주공연에 각각 선다고 밝혔다. 150명 가운데에는 6살 어린이부터 60대 어른까지 다양한다.

큰들 진은주 기획실장은 "큰들이 진주에 이어 올해초 창원에 진출한 뒤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줄곧 사물놀이 강습을 해왔다"면서 "150명 사물놀이는 이번 기념공연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데, 아마도 관객들의 눈과 귀를 압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공연에서는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등 고용불안을 야기시키는 노동현장의 모습과 그 속에서 양산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모습을 중심으로 우리 노동현실을 풍자하는 마당극 '동물의 왕국'이 공연된다.

이어 창원공연에서는 '음악만들기' 앙상블 공연에 이어 민중가수 박준의 노래공연이 펼쳐진다.

진주공연에서는 마당극 '밥상을 엎어라'가 무대에 오른다. 이 마당극은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부양하며 살아가는 농촌 총각을 중심으로 끝간데없이 무너지는 우리 농업의 현실을 고발하는 작품이다. 큰들은 '밥상을 엎어라' 이전에 이미 '신토비리'라는 농민극으로 120회의 전국공연을 했다.

이밖에 진주공연에서는 또랑광대 김지희씨를 초청해 '횡성댁 쌀타령'이 무대에 오르고, 마지막에는 관객과 함께하는 대동놀이가 펼쳐진다.

▲ 마당극 <동물의 왕국> 한 장면.
ⓒ 큰들문화예술센터

태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