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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복합도시건설특별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해온 무소속의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연기)과 열린우리당의 선병렬(대전 동), 양승조(충남 천안갑) 의원은, 헌재의 합헌 결정 소식이 전해지자 만세를 부르며 기뻐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9일째 단식농성을 해온 선 의원과 양 의원은 합헌 결정 소식에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선 의원은 7(찬성):2(반대)로 합헌 결정이 내려졌다는 핸드폰 문자메시지를 보면서 "하필 오늘 (헌재판결과) 같은 (오후 2시) 시간에 황우석 박사 기자회견이 있네"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선 의원은 "정말로 먼길을 오랜 시간 돌아왔는데, 사필귀정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행정복합도시 건설을 반대해온 수도권에 대한 발전대책도 제시해서 오늘을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의 계기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전 국민과 함께 기뻐한다"며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이 특별법에 대한 폐지안을 낸 상태인데, 이후에 행정복합도시가 완벽하게 건설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식 11일째인 정진석 의원도 이들을 방문해 함께 기쁨을 나누면서 만세삼창을 했다.

정 의원은 "연기공주를 비롯한 충청권 그리고 애국시민들의 승리"라며 "여야가 합심해서 행정도시를 잘 건설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단식농성장을 지나던 김덕규 국회부의장은 "입법권이 존중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들을 격려했다.

이들은 오늘로 단식을 끝내기로 했다. 정 의원은 같은 시각에 진행중인 국민중심당(가칭)행사로, 선병렬 의원은 대전에 있는 한 병원으로, 양 의원은 천안에서 열리는 행정복합도시 합헌 환영대회 참석을 위해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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