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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적의 서해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영광 백수해안도로.
ⓒ 김창완
흔히들 전라남도를 '남도'라 부르며 '답사1번지'라는 찬사를 보내곤 한다. 사실 전남은 아직도 때 묻지 않고 생생하게 살아 있는 원시림과 청정한 계곡과 맑은 물, 전국 섬의 65%가 몰려 있는 다도해, 천연 게르마늄 갯벌이 펼쳐진 해변, 한번 오르면 다시는 내려가고 싶지 않은 명산 등 탄성을 자아낼 정도의 천혜의 자연경관이 도처에 널려 있다.

하여 이런 칭찬을 듣기에 너무도 충분한 곳이다. 게다가 발 닿는 곳마다 문화재로 뒤덮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풍부한 문화유산들이 쌓여 있다. 먹을거리도 넘쳐난다.

이 남도의 관광명소와 역사문화유적을 한데 모은 전남관광 베스트100경(景)이 선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남관광 베스트100경은 전라남도가 시·군의 추천을 받은 223개소를 대상으로 전남관광문화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추려낸 것이다. 관광명소가 71개소, 역사문화유적이 29개소에 이른다.

관광명소로는 가족 단위 체류형 관광휴양지로 알려진 목포 외달도를 비롯, 국가명승 제7호로 지정된 여수 백도, 습지 가운데 희귀조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순천만 갈대밭,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담양 관방제림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등이 꼽힌다.

증기기관열차와 미니 기차, 철로자전거 등을 타볼 수 있는 곡성 섬진강기차마을과 보성 차밭, 강진 청자도요지, 해남 우항리 공룡화석지, 무안 회산 백련지 등도 들어 있다.

역사문화유적지로는 나주 반남고분군을 비롯, 영광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 장성 백양사, 완도 청해진유적지, 진도 남도석성, 화순 고인돌공원 등이 포함됐다. 전남의 산업시찰 견학 코스로 빠지지 않는 광양제철소와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홍보관 등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주영찬 전라남도 관광진흥과장은 "앞으로 전남관광 베스트100경을 담은 홍보책자를 만들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히고 "100경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관광코스와 여행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 기암괴석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이 장관인 여수 백도에 있는 서방바위.
ⓒ 여수시
▲ 지난해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대상을 수상한 담양 관방제림.
ⓒ 이돈삼
길 끄는 전남관광 베스트

▲ 여수 거문도·백도
여수에서 남쪽으로 114.7㎞ 떨어져 있는 거문도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어업전진기지 역할을 한다. 39개의 무인도로 이뤄진 백도는 거문도 동쪽 28㎞ 지점에 있다. 기암괴석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이 장관이다. 국가명승 제7호로 지정돼 있다.

▲ 목포자연사박물관
국내 최대규모의 자연사박물관. 공룡·화석·광물·조류·식물·어류표본 등 총 3만6000점의 전시품을 선보이고 있다. 중앙홀에는 실물 크기의 대형 초식공룡 모형 16점을 전시하고 지질관에는 화석·운석 690점을 들여놔 지구의 역사를 관찰할 수 있다.

▲ 순천만 갈대밭
전 세계 습지 가운데 희귀조류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갈대와 갯벌이 아름다운 지역으로 최근 관광객들의 방문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일몰을 촬영하기 위해 전문 사진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 나주읍성권 유적
고려시대부터 1000년 동안 전남의 중심지였던 나주에는 조선시대 관아유적이 많다. 조선시대 나주목의 객사인 금성관은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를 모셔두고 망궐례를 올리고 사신과 관리들이 묵어가던 곳이다. 목사내아는 당시 나주목사의 관저였다.

▲ 광양항컨부두 홍보관
21세기 신항만 체험공간이다. 광양항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를 통해 광양항의 옛 모습과 항구발달 과정을 볼 수 있다.

▲ 담양 관방제림
지난해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대상을 수상한 곳이다. 200년 이상 된 팽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등이 2㎞에 걸쳐 풍치림을 이뤄 경관이 빼어나며 천연기념물 제366호로 지정돼 있다. 사계절 운치 있는 숲길로 정평이 나 있다.

▲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전라선 폐선을 이용, 섬진강변 9㎞를 달리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관광용 증기기관열차와 미니기차, 철로자전거 등이 있다.

▲ 구례 사성암
원효, 도선, 진각, 의상대사 등이 수도한 곳. 풍월대, 망월대, 낙조대, 신선대 등 12신선대를 볼 수 있다. 구례읍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패러글라이딩 활공장도 있어 문화유적과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다.

▲ 고흥 소록도
청정하고 수려한 수림이 잘 조성된 역사기념물이 있다. 주변경관 또한 빼어나 관광명소로 유명하다.

▲ 보성 득량만해안도로
장흥 안양에서 율포를 거쳐 득량 비봉해안에 이르는 해안도로는 수려한 비경과 함께 멋있는 드라이브 코스이다. 비봉리에는 세계 최고의 공룡 집단화석지가 발견돼 공룡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 화순 고인돌유적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어울린 596기의 고인돌이 있어 선사시대 유적탐방에 적합하다.

▲ 장흥 정남진
서울 광화문을 기점으로 광화문과 동일 경도상(동경 126도59분)에 있다. 서울중심점 표지 돌 경도좌표와도 올 일선상에 위치한 지역이다. 천혜의 청정해역과 명산이 어우러진 곳으로 새로운 관광개발지다.

▲ 강진 청자도요지
사적 제68호로 지정돼 있다. 9∼14세기경까지 청자를 집단적으로 생산됐던 곳이다. 9개 마을에 188개소의 가마터가 분포돼 있다.

▲ 해남 우항리공룡화석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물갈퀴새발자국, 아시아 최초로 발견된 익룡발자국과 초식·육식공룡 발자국 등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 영암호
해남과 맞닿은 방조제로 갈치낚시터로 유명해 전국의 낚시동호인들이 많이 찾는다. 최근 관광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 동양 최대 규모의 백련지를 자랑하는 무안 회산연꽃방죽.
ⓒ 이돈삼
▲ 무안 회산백련지
동양 최대의 백련서식지다. 희귀 수생식물의 집단군락지이기도 하다. 자연생태공원, 수상유리온실이 설치돼 있고 관광편의시설도 풍부하다.

▲ 함평 자연생태공원
대동호 상류에 있다. 경관이 아름답고 난을 비롯 야생화, 나비·곤충표본을 볼 수 있다.

▲ 영광 백수해안도로
서해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최적지다. 해당화 꽃길도 인상적인 관광명소로 최근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 장성 축령산휴양림
80여만 평 규모의 전국 최대 인공조림지다. 웰빙시대 건강을 추구하는 국민들의 휴양시설로 각광을 받고 있다. 휴양림을 관통하는 임도를 지나면 금곡영화촌과도 연결된다.

▲ 완도 보길도
섬 전체가 자연공원이며 문화재이다. 울창한 숲, 조약돌 깔린 해변, 청자빛 바다, 깎아지른 해안절경 등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섬이다.

▲ 진도 세방낙조
한반도 최서남단에 위치한 곳이다. 문화관광부로부터 가장 전망이 좋은 곳으로 선정받은 관광명소다.

▲ 신안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다. 김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초등학교 4학년까지 생활했다. 1999년 종친들이 생가를 복원했다. 목조초가 본체와 창고, 측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 노벨 평화상을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신안군 하의면).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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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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