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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웨딩> 밤샘촬영으로 피곤한 얼굴로 앉아 있던 장나라씨가 의원들의 애교섞인 프러포즈에 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국회에서 탤런트 장나라씨에게 국회의원들의 열띤 프러포즈 공세가 이어졌다.

10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 한·중 사이버게임대회인 CKCG2005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장나라씨가 위촉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열린우리당 정청래·이상민 의원은 게임대결과 지역행사 참석을 부탁하며 장나라씨에게 은근한 프러포즈를 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e스포츠발전의원모임' 회장으로 CKCG2005 고문을 맡은 정청래 의원은 인사말을 하며 "장나라씨가 남자친구가 생기면 게임을 같이 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스타크래프트를 5개월째 맹훈련 중이므로 대결을 했으면 좋겠다"며 살며시 남자친구 자리를 대신하는 '게임 데이트'를 제안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이상민 의원은 정 의원에 비해 좀더 적극적이었다. "농구선수 이상민, 룰라 가수 이상민이 아닌 국회의원 이상민"이라고 말문을 연 뒤, "장나라씨는 저와 치열한 경합속에 0.5점 차이로 홍보대사에 위촉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대학교에서 오는 13일 열리는 'CKCG2005 한국대표선발전 및 출정식'에 참석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이 의원은 "안오면 음반과 드라마의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며 은근히 협박(?)을 하기도 했다.

두 의원의 애교섞인 '프러포즈'에 드라마 밤샘촬영으로 피곤한 얼굴로 앉아있던 장나라씨는 폭소를 터트렸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한·중 사이버게임대회 CKCG2005(China Korea Cyber Game 2005)는 한·중 양국정부가 공식후원하는 e스포츠 대회로,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의 공식 종목은 스타크래프트·워크래프트3·카운터스트라이크로, 한중 선수단 74명이 실력을 겨룬다.

CKCG2005 한국측 조직위원장인 이광재 의원은 "장나라씨는 중국 내 대표적 한류 연예인으로, 밝고 건전한 이미지가 양국 문화교류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홍보대사 위촉 이유를 설명했다.

장씨는 "중국에서 한류열풍이 대단한데 이번 계기로 양국간 교류가 확대되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가수 겸 탤런트인 장나라씨가 10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CKCG2005한국조직위원장인 이광재 의원으로 부터 한·중 게임대회 CKCG2005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받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 CKCG2005 홍보대사 위촉패 전달식이 끝난뒤 가수 겸 탤런트인 장나라씨와 이광재 한국조직위원장, 프로게이머 선수, 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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