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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는 지난 4~5월 사이 1200명의 지하철 이용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8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부산지하철 이용객 상당수는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공동대표 김정각 김민남)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지하철에서 방독면 위치를 '안다'(40.3%)는 답변보다 '모른다'(52.3%, 결측 7.4%)가 많았으며, 방독면 착용방법은 '모른다'(63.2%.)가 '안다'(21.3%), 결측(15.5%) 보다 훨씬 많았다.

비상손전등 위치를 '모른다'는 답변이 46.9%(안다 41.7%, 결측 11.4%), 비상손전등 사용방법을 모르는 시민이 45.3%(안다 32.7%, 결측 22%), 방독면·손전등의 교육경험이 없는 시민이 70.7%(있다 7.4%, 결측 21.9%)로 나타났다.

비상시 탈출방법에 대해, '설명서를 본 적이 있으나 잘 알지 못한다'가 55.1%로 절반을 넘었고, '설명서를 본적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 12.5%, '생각해 본적이 없다' 4.8%였으며, '문을 수동으로 열거나 창을 부수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26.6%에 그쳤다.

지하철의 비상유도에 대해, '비상 유도등의 위치를 살펴본 적이 있다'가 34.6%, '잘 모른다'가 64.5%(결측 0.9%)였다. 부산교통공단의 안전체험장 운영에 대해 '알고 있다'는 6.1%, '모른다'는 92.4%(결측 1.4%)였다.

지하철 꼴불견 여러가지 열거

또 청결정도 조사에서 시민들은 51.9%가 '깨끗하다'고 답변해 대체로 만족하고 있었으며, 운행간격은 '적당하다'는 답변이 43.5%로 대체로 만족하고 있었다. 장애인·노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은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못하다는 의견이 48.7%로 높았다.

지하철 역사 내 밝기에 대해 '적당하다'는 의견이 64.5%로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역사 내 공기가 '탁하다'는 의견이 64.3%로 과반수 이상이 넘었으며, 개선해야할 우선순위로 역내공기-안내서비스-객차간격 순으로 꼽았다.

지하철의 꼴불견을 묻는 질문에 '술에 취해 큰소리를 치거나 옆 사람에게 기대는 행위'(27.9%), '지하철 내에서 휴대전화를 큰소리로 사용하는 행위'(24.7%), '사람이 많은 지하철 안에서 의도적으로 하는 성희롱'(19.2%), '지하철에서 물건을 사달라고 강요하거나 판매하는 행위'(18.4%), '지하철 승하차시 통행질서와 계단 이용시 좌측통행'(6.9%, 결측 2.9%)이라고 답했다.

무임승차에 대한 대책에서는 '무임손실액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65.7%로 매우 높았고, 부정승객에 대해서는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45.2%로 높게 나타났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박민성 시민사업팀장은 "열차 내부 시설 이용에는 그 다지 불편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표지판이나 편의시설 등 지하철 외부 시설 이용에는 다소 불편하다는 의견과 환기상태에 대해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시민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며 안전사고에 대비한 교육과 지하철 이용에 따른 안전과 관련한 정보제공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지난 4월 25일~5월 8일 사이 지하철 이용시민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8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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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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