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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연대가 낙선대상 후보들이 출마하는 지역구에서 적극적인 낙선운동을 펼치기로 한 가운데, 합동연설회가 벌어진 전국 곳곳에서 선관위 또는 선거운동원들과 충돌이 일어났다.

흔히 정치 1번지라고 불리는 종로 선거구에서 총선연대 지은희 대표를 비롯한 10여명이 민주당 이종찬 후보의 낙선운동을 벌이기 위해 합동연설회가 열린 구기동 대신고를 찾은 것이다. 이종찬 후보는 국가보위 입법회의 의원으로 민주헌정질서 파괴를 했다는 이유때문에 낙선대상에 선정된바 있다.

선관위 측은 피켓과 낙선카드가 불법 시설물이라는 이유로 제지했고, 결국 맨몸으로 연설회장에 들어갔으나 이종찬 후보 지지자들에게 밀리다시피 30분여만에 나와야 했다.

이외에도 경기 부천 원미을 합동유세장에서는 부천총선연대가 한나라당 이사철 후보측 운동원들에게 레드카드를 빼앗겼고, 충북 진천.괴산.음성 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 이충범 후보측 운동원들이 총선연대 차량에 계란과 밀가루를 던지기도 했다.

종로 합동연설회장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나선 이종찬 후보는 "총선연대에 자기가 왜 낙선명단에 끼었는지에 대해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 총선연대 대표중 한명이 '여야 구색을 맞추려다 보니 집중 반대 후보로 선정됐다. 이해해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자기 지지후보가 연설했다고 일제히 몰려나가는 운동원들, 다른 후보가 말할 때면 졸다가 지지후보가 나오면 열광하는 운동원. 다른 후보의 발언은 듣지도 않는 후보.

9명이나 되는 적지 않은 후보가 출마했지만, 유세장에서 차별성을 보여주는 후보나 운동원은 없었다. 낙선운동에 동감한다해도 다른 후보를 찾는 일이 그리 쉽지는 않은 일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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