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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네이버 뉴스의 댓글이 조작된다는 의혹을 밝히겠다며 한 익명의 개발자가 분석 사이트를 내놨다.

9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이 '워드미터' 웹사이트(www.wordmeter.net)는 최근 2∼3개월 동안 댓글을 가장 많이 단 네이버 사용자의 닉네임(ID의 일부) 명단, 댓글이 달리는 주요 시간대 통계, 각 사용자의 작성 댓글 리스트 등의 자료를 제공한다.

이 사이트 개발자는 이번 달 초 국내 한 커뮤니티에 '우왕굳'이라는 필명으로 올린 글에서 "댓글이 진짜 개인 의견인지, 여론조작을 위한 물량전인지 알아보고 싶었다. 가능하면 펀딩(모금)이나 후원으로 장기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사이트가 제시하는 대량 댓글 작성자 중에서는 수십∼수백 번 같은 댓글을 반복해 다는 사례가 일부 있어 인터넷 일각에서는 '조작의 단서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네이버는 뉴스 댓글 전반에 관한 통계를 대외에 제공하지 않는다. 해당 웹사이트는 봇(소프트웨어 로봇)을 시켜 네이버의 댓글 데이터를 긁어와 직접 자료를 만드는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댓글도 콘텐츠인 만큼 외부 사이트의 접근을 막지 않는다. 개인정보 유출 등 문제가 없어 이번 사안에도 차단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 사이트의 정확성 여부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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