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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이날 우 전 수석은 "최 씨를 왜 자꾸 모른다고 하냐"는 질문에 돌아서서 취재기자를 흘겨 보기도 했다.
▲ 영장실질심사 받는 우병우 "최순실 모른다"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이날 우 전 수석은 "최 씨를 왜 자꾸 모른다고 하냐"는 질문에 돌아서서 취재기자를 흘겨 보기도 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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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취재기자의 질문을 받으며 흘겨 보고 있다.
이날 우 전 수석은 "최 씨를 왜 자꾸 모른다고 하냐"는 질문에 돌아서서 취재기자를 흘겨 보기도 했다.
▲ 취재기자 흘겨 보는 우병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취재기자의 질문을 받으며 흘겨 보고 있다. 이날 우 전 수석은 "최 씨를 왜 자꾸 모른다고 하냐"는 질문에 돌아서서 취재기자를 흘겨 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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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 "국정농단 묵인한 거 맞습니까."
우병우 : "……."

취재진 : "민간인 사찰 했습니까."
우병우 : "법정에서 충분히 입장 밝히겠습니다."

취재진 : "문체부 인사에 개입했습니까."
우병우 : "……."

취재진 : "특별감찰관실 해체 주도했습니까."
우병우 : "……."

취재진 : "구속되면 이번이 마지막 인터뷰일 수도 있는데  한 마디 해주시죠."
우병우 : "법정에서 제 입장을 충분히 밝히겠습니다."

취재진 : "최순실은 왜 자꾸 모른다고 하는 겁니까."
우병우 : "모릅니다."

취재진 : "법은 잘 지키지만 비도덕적인 공무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병우 : "……."

 법원에 도착한 우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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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병우 '운명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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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구속 심사를 앞둔 마지막 순간까지 최순실을 모른다고 했다. 민간인 사찰 등 구체적 혐의내용에 대해서는 "법정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짧게 답했다.

우 전 수석은 이날 21일 오전 9시 57분께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했다. 그는 법원 4번 출입구를 통해 구속영장 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가 진행되는 319호 법정으로 들어갔다.

우 전 수석은 오전 10시 30분부터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는다. 심사는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늦은 밤이나 내일(22일) 새벽께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법원 앞 삼거리에서는 오전 9시께부터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가 주최하는 집회가 열렸다. 일부 시민들은 대형 태극기를 손에 들거나 몸에 두른 채 법원 경내에 서있기도 했다.

앞서 구속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부 장관이나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영장 실질심사 때는 찾아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국정농단 묵인 혐의를 받고 있는 우 전 수석이 지금 구속될 경우 시점상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시민들은 법원 건물 안으로도 들어왔다. 이들은 우 전 수석이 검색대를 통과하자 인근에 서 있다가 "애국 시민은 우병우 수석을 응원합니다"라며 소리쳤다. 이 시민들은 "우병우 화이팅", "우병우 수석님 힘내세요", "KBS는 똑바로 보도하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태그:#우병우, #최순실, #탄기국,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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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오마이뉴스 기획편집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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