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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군 곳곳에 걸린 초대시장 취임축하 현수막. 연기군청은 각 기관단체에 공문을 보내 현수막 게시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기군 곳곳에 걸린 초대시장 취임축하 현수막. 연기군청은 각 기관단체에 공문을 보내 현수막 게시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 세종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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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일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연기군이 여러 기관과 단체에 유한식 세종시장 당선자의 취임 축하 현수막을 제작, 게시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세종포스트>에 보도에 따르면, 연기군은 최근 연기군내 유관 기관 및 단체에 공문을 보내 "경축 분위기 동참을 위해 자체적으로 현수막을 제작해 게시할 것"을 요청했다.

이 공문에는 각 기관·단체 및 기업, 아파트별로 게시 장소 지정은 물론 '세종특별자치시 출범과 유한식 초대시장의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등 현수막 문안까지 예시하고 있다. 공문은 또 "홍보 효과가 큰 적정한 장소로 시가지와 아파트 외벽 등에 게시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연기군이 억지 축하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한 것.

이에 따라 '한가락 우리가락 유한식 세종시장님 얼씨구 좋아요" 등 수백여 장의 각종 현수막이 연기군 곳곳에 일제히 내걸렸다.  

연기군 조치원읍에 거주하는 이은숙씨는 "다른 지자체의 경우 취임식 행사 등 각종 행사를 간소하게 하려 하고 있는데 오히려 군청이 나서 불법장소에 현수막을 게시하게 하고 관제 축하 분위기를 연출시킨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태그:#세종시, #초대시장, #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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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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