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백기완 선생님의 앞 길을 가로박는 경찰들
▲ 백기완 선생님 백기완 선생님의 앞 길을 가로박는 경찰들
ⓒ 이명옥

관련사진보기


"이명박을 만나가지고  이때까지 사람 죽인 것 책임지고, 더 이상 죽이지 말고, 노동자의 요구는 바로 사람의 요구고, 이 땅에 사는 민중의 요구니 요구를 해결하는데 앞장서라. 그런 얘기 할라고 여기 왔습니다. 노동자들이 요구하는 사안에 대해서 이명박은 거짓말로 피하려 하지 말고 노동자들을 만나줘야 됩니다."

5월 10일 오후 2시, 쌍용자동차 문제해결을 위한 범국민 추모위원회는 청운동 청와대 앞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대통령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경찰의 원천 봉쇄로 무산됐다. 문기주 지회장은 지난 4월 10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민원서류를 청와대 민원창구에 접수한 바 있다.

청와대는 민원서류가 접수되었다는 내용만 전달했을 뿐 면담 성사 여부에  관해서는 답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경철의 원천 봉쇄로 일관하다 3시간이 지난 오후 5시쯤 청와대 고용관련 실무자와 대책위 공동 대표 권영국(민변 노동위 위원장) 변호사, 이도흠(민교협 의장) 교수, 정진우(비정규대책 실장)씨 간의 면담이 이뤄졌다. 이도흠 교수는 "일주일 이내에 이명박 대통령의 면담 여부를 알려주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기자화견을 하는 장소에 경찰이 앞뒤로 막고 서 있다.
▲ 경찰이 길을 막고 서 있다. 기자화견을 하는 장소에 경찰이 앞뒤로 막고 서 있다.
ⓒ 이명옥

관련사진보기


권영국 변호사와 이도흠 교수 등은 경찰서장과 정보과장 등에게 "힘없는 의경과 여경을 앞세워 누구나 오갈 수 있는 인도를 막지 말고, 청와대 민원 담당자에게 길을 안내하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오종렬 힌국진보연대 고문은 "경찰은 국민의 자식 민중의 자식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방패를 돌려라, 몸을 돌려라, 민중과 함께 하자, 민중의 가는 길과 소리를 막지 말라"고 요구했다.

덧붙이는 글 | 11일 오후 4시에는 바자회, 오후 7시에는 김제동씨의 사회로 문화제가 이어집니다.



태그:#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혼자 잘살면 무슨 재민교’ 비정규직 없고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는 장애인 노동자입니다. <인생학교> 를 통해 전환기 인생에 희망을. 꽃피우고 싶습니다. 옮긴 책<오프의 마법사>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