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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한 탈북자가 우익 매체인 '독립신문'에 '신해철 공개처형 집행자 되고싶다'는 제목의 글을 썼다.
 지난 24일 한 탈북자가 우익 매체인 '독립신문'에 '신해철 공개처형 집행자 되고싶다'는 제목의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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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탈북자가 가수 신해철을 공개처형한다면 처형 집행자가 되고 싶다고 주장했다.

지난 24일 우익 매체인 '독립신문'에는 스스로를 탈북자라고 밝힌 김아무개씨가 쓴 '신해철 공개처형 집행자 되고 싶다, 공개처형 때 신해철의 목줄을 느슨하게 해주고 싶다'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김씨는 "가수 신해철과 송영선 의원이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발언으로 인터넷이 떠들썩 하다"며 "나는 송영선 의원의 편을 들고 싶다. 그래서 신해철을 공개처형한다면 기꺼이 신해철 사형집행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공개처형을 집행한다면 신해철의 목줄을 느슨하게 해주고 싶다. 오래도록 고통을 느끼게 말이다"라며 "그 정도로 신해철의 말에 분노를 느꼈다. 인생 살면서 김정일을 제외하고 사람에게 살의를 느끼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정일이 최대 5억달러를 들여 '은하 2호' 로켓과 '광명성 2호' 위성을 쏴 태평양에 처박는 순간, 수십·수백명의 북한인민의 생명을 잃었다"며 "이번에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는데 드는 돈은 북한의 2년치 식량난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었고 북한이 2년 동안 식량난을 겪으면 적어도 수십·수백명이 굶어죽는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신해철은 북한의 로켓 발사를 민족의 일원으로서 경축한다고 하였는데 신해철이 인정하는 민족은 아마 북한헌법에서 규정한 '김일성 민족'인 것 같다"며 "김일성 민족의 일원이라고 생각하였기에 신해철이 북한이 은하 2호 로케트 발사를 경축하였을 것이다. 그가 말하는 '우리 배달민족'은 김일성 민족을 숨기려는 얕은 잔꾀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신해철은 지난 8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 합당한 주권에 의거하여, 또한 적법한 국제 절차에 따라 로켓(굳이 icbm이라고 하진 않겠다)의 발사에 성공하였음을 민족의 일원으로서 경축한다"는 내용의 글을 썼다.

그러자 지난 17일 보수단체들이 신해철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며, 친박연대 송영선 의원은 20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북한 로켓 발사 성공을 경축하는 사람이라면 김정일 정권 밑에서 살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동아일보 김순덕 논설위원은 21일 "신해철 식의 앞뒤 분간 못하는 독설가라면 북한에선 공개처형감"이라는 칼럼을 썼다.

그러나 신해철은 다시 "(송영선) 아줌마나 천황 밑으로 가라", ""내가 북한에 가면 인민가수고 동아일보 김 논설위원이 총살감" 독설로 받아쳤다.


태그:#신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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