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위한 100만 명 얼굴그리기프로젝트'로 잘 알려진 화가 시온 칸(44·본명 배희권씨)이 오는 4월 중순경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서울오픈아트페어(SOAF)에 공공미술프로젝트 특별전시전으로 참여한다.

화가 시온 칸은 오는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아트페어에서 각계 저명인사의 얼굴을 담은 1백여 점의 얼굴그림과 지난 5년간 그려온 일반시민들의 얼굴그림 5만여 점 등을 모아 특별한 전시회를 개최한다.

특히 유명인사 명단에 김형오 국회의장, 이만의 환경부 장관,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 임태희의원 외 다수 국회의원, 롯데그룹 신격호회장, 이혜인 수녀, 진보신당 노회찬-심상정대표, 연극인 윤석화, 사형수 대부 박삼중스님, 서울매트로 김상돈대표, 유시민 전국회의원, 영화배우 전도연, AW컨벤션센터(하림각) 남상해회장, 프로바둑기사 이세돌, 감곡매괴성모순례지 김웅렬신부, 한국화이바 조용준회장, 방송연극인 손숙, 남이섬 강우현대표, 프로골퍼 최경주, 커피명가대표 안명규 바리스타, 초대여성송파구청장 김영순, 효과음향계의 대가 김벌레교수, 창조한국당 문국현대표, 난타기획자인 송승환, 4전5기의 복싱신화 홍수환, 정송학광진구청장, 탤런트 안성기-문성근 등 이념과 종파 계파를 떠난 각계 인사들이 이번 전시회의 주제인 '희망을 전하는 평화의 얼굴전' 전시얼굴모델로 참여해 화제다.

이들 명사들 외에도 현재 전시전 얼굴모델참여를 사양한 유명여가수 J, 국회의원 G, 영화감독 B, 원로시인 K씨를 제외한 이명박 대통령과 한승수 총리를 위시로 정진석 추기경, 지휘자 정명훈, 시인 김지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조석래 전경련회장,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원불교 장응철종법사, 영화감독 임권택, 오세훈 서울시장, 한류스타 배용준, 이완구 충남도지사, 팝페라가수 임형주, 남문기 LA한인회장, 소설가 이외수-김진명,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유명건축가 승효상, 김문수 경기도지사, 롯데자이언츠 제리 로이스터감독, 2012세계박람회 오현섭여수시장, 한국관광공사 오지철사장, 서울대병원 송인성교수, 장광수 국제라이온스연합회장, 이성태 한국은행총재, 안철수연구소 안철수의장, 박원순-강지원 변호사, 정진 재일민단단장, 패션디자이너 이영희-앙드레 김, 둘리만화가 김수정,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주훈이사장, 개그맨 유재석, 이소연 여성우주인 등과의 전시전 얼굴모델참여 스케줄 조율중이다.

지난 18일 국회의장실에서 시온 칸을 직접 만나 얼굴모델을 자청했던 김 국회의장은 "지도자를 중심으로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는 취지의 전시회에 동참하게 돼 기쁘고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시온 칸은 "각계 지도층 인사는 물론 일반 국민들의 얼굴작품을 한자리에 전시, 온 국민이 일치단결해 현 국난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 나갔으면 하는 염원을 담은 전시회"라며 "이를 계기로 오는 10월 각계인사를 1만 명으로 확대해 '21C 대한민국을 이끄는 평화의 얼굴전'이란 타이틀로 또 다시 특별한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고 밝혔다.

'파우스트 크로키 기법'의 대가로 잘 알려져 온 시온 칸은 5년 전 위암 수술을 받은 예술가로서의 일대사건(?)을 계기로 일본, 중국, 독일, 오스트리아 등 전 세계를 순회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얼굴 전시회를 벌여왔다. '파우스트 크로키 기법'이란 붓과 먹으로 사람들의 얼굴에 들어있는 특징을 순간적으로 포착해 그려내는 수묵 기(氣) 초상화를 말한다.

또한 작품집 '독립투사 105인의 영혼'(2003년), 시화집 '나는 아직도 오르가슴 중이다-신들의 사랑'(2008년) 등을 펴낸 바 있는 화가는 "앞으로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될 월드컵 대회에 맞춰 아프리카 및 중동평화를 위한 분쟁 국가들을 순회하며 지구촌 평화와 화합을 위한 100만 명 얼굴 그리기 전시전을 계속해 진행해나갈 예정이다'고 예술가로서의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