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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방법원은 고 최광진 과장의 유가족이 한국공항공사를 대상으로 낸 증거보전신청을 받아들여 오는 18일 현장검정을 벌인다. 사진은 ‘대한항공 고 최광진 과장 의문죽음 진상규명 대책위원회’이 지난 1일 부산지검 앞에서 연 기자회견 모습.
 부산지방법원은 고 최광진 과장의 유가족이 한국공항공사를 대상으로 낸 증거보전신청을 받아들여 오는 18일 현장검정을 벌인다. 사진은 ‘대한항공 고 최광진 과장 의문죽음 진상규명 대책위원회’이 지난 1일 부산지검 앞에서 연 기자회견 모습.
ⓒ 류승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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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이냐 타살이냐 논란을 빚고 있는 대한항공 김해정비공장 고 최광진(38) 과장의 사망 원인을 풀어줄 증거자료는 과연 나올 것인가?

부산지방법원 제41단독(판사 심우철)은 고 최광진 과장의 유가족이 한국공항공사를 대상으로 낸 증거보전신청을 받아들여 오는 18일 현장검정을 벌이기로 해 관심을 끈다.

고 최 과장은 지난 7월 10일 대한항공 김해정비공장 지붕 아래에서 사체로 발견되었다. 경찰은 자살로 잠정결론을 내렸지만 유가족들은 타살이라 주장해 왔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등 단체로 구성된 ‘대한항공 고 최광진 과장 의문죽음 진상규명 대책위원회’와 유가족들은 “고 최광진 과장이 추락했다고 하는 대한항공 김해정비공장 지붕과 사체 발견 장소를 촬영한 CCTV가 있다”고 주장해 왔다.

당시 현장을 촬영한 CCTV가 있을 경우 자살과 타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증거자료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경찰과 검찰은 아직 한국공항공사의 CCTV 존재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들은 증거보전신청을 내면서 “사망사건과 관련된 핵심자료인 CCTV가 있다. CCTV 존재 여부를 확인해서 자살과 타살 여부를 가려 달라”고 주장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공항공사는 대한항공 정비공장이 민간 건물이라 촬영 대상이 아니라고 해왔다. 나중에 행정정보공개 등을 통해 살펴보았더니 공항공사 CCTV가 평소 정비공장 건물을 촬영한 것으로 나왔다”면서 “사망사고가 나기 전 고장이 났다고 하는데, 현장 검증을 통해 존재 여부를 가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경찰과 검찰에 CCTV 존재 여부를 확인하자고 공식적으로 요구하지 않았다. 자살로 잠정결정해 놓은 상태였기에, 우선 증거보전부터 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법원에 증거보전신청부터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재판부는 최근 “유가족의 주장이 인정된다”며 현장검정을 실시하기로 했다. 현장검증은 오는 18일 유가족과 변호인, 대책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다.

한편 대책위는 지난 1일 부산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 규명 등을 촉구했다. 부산지검은 16일 유가족과 대책위 관계자를 소환해 수사를 벌이기도 했다.

고 최광진 과장의 부인 정은영씨는 둘째를 임신해 만삭인 가운데 7월 27일부터 김해공항 국내선 청사 안에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1인시위를 벌였다. 정씨는 1인시위 40일째인 지난 9월 4일 쓰러져 병원에 후송되었으며, 출산일이 임박해 집에서 지내고 있다.

정씨가 출산 준비로 1인시위를 계속하지 못하자 정씨의 남동생과 대한항공 해고자들이 김해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1인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족들은 고 최광진 과장이 사망하자 3일만에 장례를 치렀으며, 시신은 화장했다. 유가족들은 타살 의혹을 제기했으며, 8월 21일 대책위가 구성되었다. 논란이 계속되는 속에 지난 8월 말 대한항공에서 검찰에 재수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태그:#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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