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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 (자료사진)
ⓒ 오마이뉴스 권우성
최근 검사들의 '삼성 떡값' 수수 의혹을 제기한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은 안강민·김진환 전 서울지검장이 자신을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낸 데 대해 "삼성 X파일 내용에 대한 본격 수사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26일 오전 국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환영'의 뜻을 밝힌 뒤 "삼성 떡값의 핵심은 이건희 삼성 회장의 직접 지시 여부와 삼성의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떡값리스트 작성 여부"라고 밝혔다.

노 의원은 이어 "이 회장의 지시 여부를 밝히기 위해 이 회장의 소환은 불가피하다"면서 "떡값을 제공하기로 모의한 홍석현 당시 중앙일보 사장과 이학수 당시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장을 반드시 소환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또 "홍석현 전 주미대사는 사실 여부를 떠나 도의적 책임을 지고 현직에서 물러났다"면서 "떡값 전달책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석조 현 광주고검장 역시 검찰수사에 부담을 주지않는다는 의미에서 현직에서 물러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7년 당시 서울지검장을 지낸 안강민 변호사는 25일 노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고, "명예훼손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를 배상하라"며 서울중앙지법에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또 서울지검 2차장 검사를 지냈던 김진환 변호사도 이날 노 의원이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과 5대 일간지 및 노 의원의 홈페이지에 정정 광고문 게재를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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