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의 위치한 강의석 군의 집 앞에서 대기하다가 방금 집으로 돌아왔다. 25일 새벽 2시, 강의석 군은 46일째 단식을 진행하고 있다. 류상태 목사와 대광고등학교의 교사 4~5명이 7시간째 집 안에서 회의를 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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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석군 46일째 단식 풀었다 학내 종교자유, 예배선택권 보장 받아 대광고등학교 교사들은 학교 내에서 10차례에 걸쳐 교무회의를 하였다. 그 결과 24일 저녁 7시가 다 되어서야 탁준호 교장선생님이 한발 양보한 안을 내세웠다.
회의 결과는 교목실장, 담임 교사, 학부모 등 3명의 동의서를 제출하면 학교 종교 수업을 받지않고 대체활동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한 몇 가지 절충 안이 나왔다.
대광고등학교 교사들은 이 안이라면 강 군이 단식을 그만둘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강 군의 집으로 가서 강 군을 설득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강 군은 "종교수업을 받지 않는 학생들의 대체활동이 종교수업을 하는 학생들과 서로간의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며 아직까지 단식을 풀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협의는 현재 외부와 단절된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으며, 자세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으며 7시간째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
협의가 진행되는 동안 강 군의 후배인 조성민(17·前 대광고) 군과 이문석 전국 교직원 노동조합 학생청소년 위원장이 방문했으나, 협의가 길어져서 강 군의 집 앞에서 모두 발길을 돌린 상태이다.
조성민 군을 비롯한 학내 종교 자유를 위한 청소년 대책위원회는 내일 아침 강 군의 집을 방문하여, 강 군이 단식을 풀수 있도록 설득할 예정이다.ⓒ 2007 Ohmy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