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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책위의장실에서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를 갖고 "새 시장은 오 전 시장이 갈라놓은 강북과 강남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해야 하고, 서울시민들의 고단한 삶을 어루만져줘야 한다"면서 "그런 면에서는 나도 할 말이 많고, 이것을 서울시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출마하게 됐다"고 출마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책위의장실에서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를 갖고 "새 시장은 오 전 시장이 갈라놓은 강북과 강남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해야 하고, 서울시민들의 고단한 삶을 어루만져줘야 한다"면서 "그런 면에서는 나도 할 말이 많고, 이것을 서울시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출마하게 됐다"고 출마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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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권유를 받았을 때 몇 차례나 눈물을 흘렸다는 그였지만, 출마선언을 한 이후에는 단호했다. 16일 오후 국회에서 만난 민주당 정책위의장 박영선 의원은 이번 선거의 의미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심판이며, 이명박-오세훈 한나라당 시정 10년에 대한 심판"이라고 규정했다.

구체적으로 오세훈 전 시장에 대해서는 "이명박 시장보다 3배 이상의 홍보비를 썼고, 그 중에서 강남에 비해 강북에 대한 비중이 높았다"며 시장으로서의 직무 수행이라기보다는 대권 행보를 위한 전시 행정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명박 시장'에 대해서는 "그가 가장 실패한 것은 양극화를 심화시킨 뉴타운정책"이라면서 "문제가 너무 깊어서 단시간에 해결할 수 있을 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래서 그는 "새 시장은 오 전 시장이 갈라놓은 강북과 강남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해야 하고, 서울시민들의 고단한 삶을 어루만져줘야 한다"면서 "그런 면에서는 나도 할 말이 많고, 이것을 서울시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출마선언에서 "서울시립대 등록금을 반값으로 내리겠다"는 구체적인 공약을 내놔 눈길을 끈 그는 "반값등록금 문제는 정치권에서 하겠다고 메아리만 쳤지 실제로 하지는 못했는데, 서울시립대는 서울시장 권한으로 실천할 수 있다"며 "그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서울시장으로서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10.26 보선의 키워드는 '변화와 희망'인데 여기에는 생활 정치에 대한 변화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나는 가족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생활 시정을 펼 수 있다"고 답했다.

당내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야권단일후보 자리를 놓고 맞서게 될 박원순 변호사에 대해서는 "같은 고향(경남 창녕) 분"이라고 웃으면서도 "그의 삶이나 시민운동가로서의 활동은 충분히 인정하지만 지금 서울에 필요한 건 여성의 눈으로 본 포근함, 여성다움이 줄 수 있는 포용력"이라며 자신의 비교우위를 강조했다. 이어 그는 "17, 18대 국회의원으로서 재벌, 검찰 권력과의 싸움에서 말만이 아니라 실천으로 싸워왔다"며 "이런 경험을 통해 서울시 행정을 맑고 투명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차별화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10.26 보선 MB 심판이자, 이명박·오세훈 시정 10년 심판"

다음은 박영선 의원과 나눈 일문일답 전문.

- 14일 전·현직 의원들이 출마를 설득할 때 여러 차례 눈물을 보였다고 들었다. 본인도 '중국집의 울면' 얘기를 했었다. 가장 고심한 요인은 무엇이었나.
"이번 선거는 굉장히 중요한 선거인데 내가 이것을 뚫고 나갈 수 있을까, 나 자신를 돌아보는 시간이 좀 길었다."

- 정치를 하면서 남을 돕는 것에 중심을 둬왔기 때문에 본인이 주역이 되는 것을 두려워했다고 했는데.
"그런 부분도 있다. 유신시절 대학을 다녔는데…, 많은 분들이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는데 나는 그렇지 못했다. 국회에 처음 들어 온 17대 때는 이들에 대한 빚을 갚아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18대에서는 나를 뽑아준 지역주민들에 대한 보답이 소명이라고 생각했다. 정치를 하면서 무엇이 되겠다고 시작한 것이 아니었다. 큰 흐름을 타야 하는 선거가 처음이라 두려움도 있었다."

'촛불이 되라면 촛불이 되고, 낙엽이 되라면 낙엽이 돼야 한다'고 한 민병두 전 의원의 말이 마음을 울렸다.
 '촛불이 되라면 촛불이 되고, 낙엽이 되라면 낙엽이 돼야 한다'고 한 민병두 전 의원의 말이 마음을 울렸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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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뭔가? "14일에 전·현직 의원들이 내게 출마를 권유하는 자리에서 민병두 전 의원이 '촛불이 되라면 촛불이 되고, 낙엽이 되라면 낙엽이 돼야 한다'고 한 말이 마음을 울렸다.

우상호 전 의원도 '우리가 이렇게 모인 게 몇 년 만이다, 그런데 개인 박영선이 미약하고 부족하다는 이유로 (출마 권유를) 거부하는 건 너무하지 않냐'고 했다. 현장에서는 확답을 못했는데, 이 말들을 놓고 밤새 많은 생각을 했다."

- 한명숙 전 총리가 출마하면 출마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장이었다. 하지만 정치인이라면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면 그것을 중심에 놓고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그런데 그건 제 스타일이 아니다. 민병두 전 의원의 말한 '촛불', '낙엽'과 함께 내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이번 선거가 MB 심판과 한나라당 시정 10년(이명박·오세훈)에 대한 심판이라는 점이었다.

또 이번 선거가 내포한 의미는 '변화와 희망'이다. 이 변화에는 서울을 토건서울에서 사람 중심 서울로 바꿔야 한다는 게 포함돼 있다. 정권 교체의 시작이라는 점에서의 변화 의미도 크다. 서울시장을 민주당으로 바꿔줘야 내년 총선과 대선으로 이어지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 변화 속에는 오세훈 전 시장이 갈라놓은 강북과 강남의 균형을 찾는 일도 있다. 새 시장은 강남·강북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 또한 위로해주고 고단한 삶을 어루만져주는 시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는 나도 할 말이 많고 이것을 서울시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출마하게 됐다."

- 우선 당내 경선부터 이겨야 하는데.
"사실 난감하다. 이번 경선은 '당원현장 투표 50%+여론조사 50%'로 결정하는데 31만 명의 서울 당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선거다. 얼마나 많이 와서 투표해주느냐의 문제다. 민주당은 그동안 이 나라의 민주화와 자유, 평화의 축을 담당해 왔기때문에 거기에 공감한 민주당 당원들이 서울시장 경선에 많이 참여해 줄 것이라 믿는다."

- 이명박-오세훈의 서울시정은 어떻게 평가하나.
"오세훈 시장은, 이명박 시장보다 홍보비를 3배 이상 썼더라. 그것도 강남에 비해 강북에 대한 홍보비 비중이 높았다. 시장으로서의 직무 수행이라기보다는 자신의 대권 행보를 위한 전시 행정 홍보라고 볼 수 있다.  디자인 서울이라는 그럴듯한 말 속에 숨어 있는 겉치레 행정, 포장 행정에서 내실을 기하는 쪽으로 바꿔야 한다. 때문에 내가 슬로건으로 내건 것이 사람 중심의 서울, 사람 특별시다.

이명박 시장이 가장 실패한 것은 뉴타운 정책이다. 처음에는 그럴듯했고 많은 시민들이 기대했다. 18대 총선 때 이 뉴타운 열풍 때문에 민주당이 서울에서 많은 의석을 잃었다. 그러나 뉴타운은 총리가 실패를 인정했고, 서울의 폐가 썩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실질적으로 혜택 보는 사람은 가진 자이고, 그 마을에 살던 사람들은 쫓겨났다. 결과적으로 양극화를 심화시켰다. 이 부분에 대한 보정 작업이 필요한데 문제가 워낙 깊어서 단시간에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 18대 총선 때 뉴타운 공약을 하지는 않았었나.
"안 했었다."

- '서울시립대 등록금을 반값으로 내리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어떤 배경인가.
"반값등록금 문제는 정치권에서 하겠다고 메아리만 쳤지 실제로 하지는 못했다. 민주당도 반값등록금 실천을 요구했지만 정부 여당의 반대에 부딪혀서 실행하지 못한 아픔을 갖고 있다. 그런데 서울시립대는 서울시장 권한으로 반값등록금을 실천할 수 있다. 시립대에 300억 원 정도의 지원금이 필요한데 20조 원이 넘는 서울시 예산으로 보면 충분히 가능하다. 젊은이들과 학부모가 원하는 것을 실천해 낸다는 상징성이 있다. 그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미국의 유명한 주립대처럼 시립대를 명문대로 만들면 그것 자체가 서울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기도 하다."

왜 우리는 스티브 잡스를 못 만들까?

애플 CEO를 만나고 나서 '서울 젊은이 펀드'를 구상하게 됐다는 박영선 의원.
 애플 CEO를 만나고 나서 '서울 젊은이 펀드'를 구상하게 됐다는 박영선 의원.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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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 캐치프레이즈는 무엇인가."'젊은 서울, 엄마 서울'다. 지역구인 구로의 디지털 단지에서 일하는 15만 명의 젊은이들이 지쳐서 퇴근하는 것을 보면서 '젊은 서울'을 생각했다. '왜 우리는 스티브 잡스를 못 만들까' 하는 생각도 떠올랐다.

지난 3월에 실리콘 밸리의 애플사를 방문했을 때 티모시 쿡(애플 CEO)을 만났었다. 그는 애플의 '스마트폰 기술에는 한국에서 개발해 놓고도 사장시킨 것들을 모아서 연구하고 조합한 것이 굉장히 많다'며 한국 IT 사업을 치켜세웠다. 구로 디지털 단지에서 근무하는 젊은이들의 창의력과 열정이 녹아 있는 개발품이 미국으로 건너가서 세계화 된 것이다.

그때 굉장히 자극을 받았다. 우리는 왜 그렇게 못할까. 그 돌파구가 '서울 젊은이 펀드'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그동안 1인 창업자들에게 융자를 해줬지만 투자는 안 했다. 서울시가 49%를 투자하고 젊은이들이 51%을 투자해서 창의력 있는 아이디어가 성공하면 서울시도 같이 성공한다. 물론 10개를 투자하면 그 중에서 한두 개 정도 성공하겠지만 그 성공이 나머지 9개의 실패했거나 정체돼 있는 아이템들을 먹여 살릴 수 있다. 이런 '서울 젊은이 펀드'를 만드는 게 젊은 서울의 핵심이다.

'엄마 서울'은 양극화로, 무상급식 투표 등에서 불거진 이념 논쟁으로 피곤해진 서울시민에게 엄마 손길처럼 따뜻하고 포근한 서울이 돼야한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다. 핵심은 '방과후교실'을 통해 엄마들이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도록 하는 것이다. (MBC) LA특파원때 보니 미국이 이 시스템이 잘 돼 있었다.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가 이해하느냐를 체크하는 것이다. 엄마 교실이 활성화 돼서 자기 아이와 친구들을 같이 봐주면 아이들이 무엇을 아는지 확실히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사교육비도 엄청나게 절감될 수 있다. '엄마 서울'의 핵심은 지혜로운 엄마들과 손잡고 교실을 운영하면서 정책을 펴는 데 있다. 나도 거기에 동참해 동화를 직접 읽어주는 시장을 해보고 싶다."

- 티모시 쿡이 콕 집어서 우리 나라를 거론하던가.
"그렇다. 애플이 삼성과 경쟁하는 입장이어서 그런 것이다."

- 서울시장으로서 자신만의 경쟁력을 꼽는다면.
"10.26 보선의 키워드는 '변화와 희망'이다. 여기에는 생활 정치에 대한 변화가 굉장히 중요하다. 가족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생활 시정을 펼 수 있다는 것이 나의 경쟁력 중 하나다. 뉴타운 건설같은 도시설계는 20세기형 시정이다. 생활 정치를 시정으로 옮김으로서 인간다운 삶을 끌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반드시 이를 실천하는 시장이 되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 "

- 야권단일후보로 경쟁해야 할 박원순 변호사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같은 고향(경남 창녕) 분인데….(웃음) 긴 얘기를 나눠보지는 않았는데, 사회정의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추구하는 방향이 비슷할 것 같다. 박 변호사는 서울시정에 대한 아이디어가 많은 분으로 알고 있다. 박 변호사의 삶이나 시민운동가로서의 활동은 충분히 인정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지만 지금 서울에 필요한 건 여성의 눈으로 본 포근함, 여성다움이 줄 수 있는 포용력이라고 생각한다. 그 점에서 내가 강점을 갖고 있다.

가정에서도 아버지들이 아무리 알려고 해도 엄마만 아는 자식 마음이라는 게 있다. 나는 17대 국회에서는 재벌 특혜 문제에 대해, 18대 때는 검찰의 무소불위 권력에 대항해 싸워왔다. 재벌, 검찰 권력과의 싸움에서 말만이 아니라 실천으로 싸워왔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험을 통해 서울시 행정을 맑고 투명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박 변호사와) 차별화 된다고 본다."

- 박원순 후보가 야권단일후보가 되면 50년 전통의 제1야당 민주당에서 서울시장을 못내는 상황이 된다. 
"지금까지 MB 정권이 너무 허술하고 부패하고, 자신들만의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민주당은 이 감시를 하는데 헉헉댈 정도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썼다. 나름의 비전 제시를 병행하긴 했지만 부각이 덜 돼 국민들에게 각인시키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지난 지방 선거 때 민주당이 3+1(무상급식·무상보육·무상의료+반값등록금)이라는 복지 정책을 제시했고 국민들이 이를 받아줬다는 점이다.

10.26 선거도 결국 무상급식에 의해 오 시장이 그만두는 상황 때문에 비롯됐다. 복지 정책싸움의 산물로 얻은 것이다. 시민들이 '복지'하면 따뜻한 걸로 느껴야 하는데 (한나라당이) 이념 논쟁으로 끌고 가면서 의미가 퇴색된 면이 있다. 앞으로 복지 서울에 대한 비전을 구체화해 이것이 서울 시민들의 마음에 가 닿도록 해야 한다."

- 8월 24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투표율이 25.7%였다. 오 전 시장이 재선할때 얻은 지지율 25.4%보다 높다. 위협적으로 느껴지나. 
"위협적으로 느낀다. 더구나 (10.26은) 보궐 선거라서 투표율이 50%를 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 그렇기 때문에, 변화의 욕구를 담은 서울시민들이 많이 나와서 투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5.7%를 나름대로 분석하면 그 중 5% 정도는 무상급식에 찬성하면서도 한나라당 지지자이기에 투표장에 나가서 (무상급식) 찬성표를 찍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수치에 안주하지 말고 열심히 뛰어야 한다."

"안풍, SNS 통한 새로운 언론프레임 만들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민주당 정책위의장.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민주당 정책위의장.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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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꼭 물어야 하는 질문이다. '안철수 돌풍'은 어떻게 보나.

"사람들이 희망을 갈구하는 데서 비롯된 게 아닐까? 안 교수는 자수성가해서 성공한 CEO다. 희망의 롤 모델로서 답해줄 수 있는 사람이 정치권에 많이 있어야 한다. 안철수 바람의 특징중의 하나는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언론의 새로운 프레임을 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기존 보수 언론은 위기의식을 느껴야 한다. (안철수가 교수가 출마를 고민했다가 출마를 접을 때까지) 4박 5일 동안 언론은 언론이 아니었고 단지 속기사였다. 단지 흘러가는 상황만을 전달했다. 안풍이 얼마나 급속히 확산됐나, 그 역할을 SNS가 했다."

- 18대 의원직을 제외하고는 본인이 후보로 나서는 첫 선거다. 처음으로 본격적인 검증무대에 서게 되는데.
"18대국회에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등을 통해 검찰개혁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검찰이) 내 후원회계좌까지 다 들여다봤다. 문제가 없었다."

-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보나.
"한나라당이 박 변호사가 시민운동가니까 이에 맞춰 맞춤형 후보를 구한 것 같다. 이 전 처장도 소신이 있고, 시민운동가로서 활발히 활동한 분이지만, 집권여당이 스스로의 판단이 아니라 야권이 어떤 후보를 내느냐는 흐름에 따라, 전략적으로 정정당당하지 못하게 접근하는 것은 옳지 않다. (국민들이) 진정성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 한나라당 후보로는 나경원 의원이 유력하다. 비례대표였다가 재선 의원을 했다는 점에서는 이력도 비슷하다.
"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생각한 게 만 하루 조금 지난 시점이라 거기까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다만, 나 의원은 사안 사안마다 나하고 생각이 많이 다른 분이다."


태그:#박영선, #서울시장 , #박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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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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