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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자연씨 자살 사건을 수사중인 분당경찰서 오지용 형사과장은 17일 오전 11시 브리핑을 통해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ㄷ엔터테이먼트 대표 김아무개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해 휴대폰 4개, 필름 7통 등 총 88점의 증거 물품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압수한 휴대폰의 문자 메시지 및 음성 녹음을 복구하기 위해 경찰청 사이버 팀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장씨가 남긴 문건의) 필적 감정 결과를 오늘 중으로 받아 진위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진짜로 밝혀지면 문건에 나온 인물들을 수사할 계획이냐"라는 질문에 오 형사과장은 "경찰이 입수한 문건에는 '성상납'과 관련된 인물들의 이름이 모두 나와 있지 않다, 더 이상 말할 수 없다"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장씨의 주변 인물 6명의 통화내역 조사와 관련, 오 형사과장은 "통신 3사를 통해 받은 9만 6000여건의 자료를 분석할 예정"이라며 "이미 조사 받은 사람들은 고인의 회사 동료 등 주변 인물들이다, 통화내역이 분석되는 대로 다른 사람들을 추가조사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언급된 인사의 수사보다는 문건의 진위여부가 우선이다"

 

다음은 오지용 형사과장과 기자들이 나눈 일문일답이다.

 

- 소속사 대표 김아무개씨와 연락이 됐나?

"연락이 안 되고 있다."

 

- 소속사 직원을 통해 연락을 시도 했나?

"시도 했지만 통화가 안 됐다."

 

- 원본을 입수 했나?

"아직 원본을 입수하지 못했다."

 

- 언론사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는데?

"노컷 뉴스에서 사진 파일을 4장을 받았다. KBS에서는 사본을 받았다. 구체적인 내용은 자세히 알아보고 발표하겠다."

 

- 문건에 대해 유족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누구의 강압이나 기획에 의해서 작성되지 않았나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 매니저 유아무개씨의 주장은?

"유씨는 그 부분(문건을 조작했다는 말)에 대해서 부인하고 있다."

 

- 문건이 여러 종류인가요?

"여러 종류일 수 있다고 본다."

 

- 문건이 몇 종류 정도 존재하나?

"더 이상 말할 수 없다."

 

- 고 장자연씨가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은 누구인가?

"말할 수 없다."

 

- 고 장자연씨가 작성한 '데쓰노트'(싫어하는 사람의 이름을 적어놓은 노트)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있다.

"말할 수 없지만 이 사건과는 연관이 없다."

 

- 지금까지 확보한 압수물 중에서 성상납 정황이 드러난 게 있나?

"현재까지 찾지 못했다."

 

- 전 매니저 유아무개씨에 대한 추가 조사는?

"말할 수 없다. 검토 후에 말하겠다"

덧붙이는 글 | 김환 기자는 <오마이뉴스> 인턴 기자입니다.


태그:#장자연, #성상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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