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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박사, 암살 위협

신문광고 관련 300통 전화 협박 이어 사무실 집 파괴 난동 8월 20일 낮 12시 사단법인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회 (이사장 김후식) 간부 및 회원 11명이 군사전문가 지만원 박사의 충무로 5가 사무실에 들이 닥쳐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건물 내 사람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


▲ 지만원 시스템사회운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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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동 장면을 목격한 사람은 “10여명의 사람들이 잠긴 문을 발로 차서 부수고, 난동을 피워 이 건물 7개 층의 사람들이 놀라 내다볼 정도였다”고 증언했다. 또 이들은 건물주 아들인 김씨에게 사무실 문을 강제로 열라고 해 사무실 내에 있던 전화기 등 기물을 파손했다.

이어 이들은 김씨로부터 ‘사무실 제공을 철회하겠다’는 각서를 받고, 점심 식사 후 안양에 위치한 지만원 박사의 집으로 이동해 지 박사의 소나타 승용차를 파손하고, 난동을 부렸다.

이날 이들 단체가 광주에서 올라와 지만원 박사에게 난동을 부린 것은 지난 8월 16일 지 박사가 동아일보 사회면에 ‘대국민 경계령! 좌익세력 최후의 발악이 시작됩니다’란 주제의 광고를 낸 것에 격분했기 때문.

지 박사는 광고를 신문에 낸 후 이들로부터 ‘죽이겠다’는 등의 욕설과 협박이 가득한 300여 통의 전화 폭력에 시달린 것으로 드러났다.

김후식 이사장은 "지 박사는 광고에서 5·18민주화 운동을 광주사태로 몰고있으며, 좌경세력과 북에서 내려온 특수 공작원에 의해 저질러진 일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우리는 좌경세력도 아니고 특수 공작원도 아닌 순수 시민이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단지 우리는 군사독재에 항거했을 뿐이고, 지 만원 박사가 분단된 우리의 현실을 갈라놓고, 남남갈등을 조장하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지 박사와 이와 관련 토론을 하고 싶어 서울로 올라오게 됐다”고 밝혔다.

또 그는 기물파손에 대해 “일부 흥분된 회원들이 자동차 등 기물을 부셨지만 이 점에 대해서는 무척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지 박사와 만나 충분한 대화를 나눴으면 좋겠다”며 한발 물러선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날 저녁 늦게까지 지 박사의 자택 주변을 배회하던 8·15 단체회원들을 단속한 경찰은 “단체 회원들에게 ‘이런 식의 대화는 안 된다. 토론할 분위기를 만들어 대화해야 한다’고 계속 설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저녁 늦게까지 지 박사의 집을 점거하는 바람에 지 박사와 지 박사의 가족들은 모두 피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 만원 박사는 이날 사건에 대해 “이들의 폭력 및 협박 행패는 5·18 유족단체 간부들의 인격을 여실히 증명해 주는 것이며 8·15 명예 회복은 바로 이런 폭력에 의해 쟁취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지 박사는 “이들은 기물파손 등의 무력시위로 주변사람들에게 심리적 공포를 주는 등의 행위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심적·물적 손해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및 형사고발을 즉각 시행하겠다”고 강력하게 입장을 표명했다.

이 사건에 대해 자유시민연대측은 “개인의 의견개진에 물리력을 동원했다는 것은 대단히 불행한 사건”이라며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원칙은 변함이 없으며 개인의 인권을 협박하는 일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육해공군해병대 예비역 대령연합회 서정갑 회장은 “백주대낮에 이런 사건이 있었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만약 공권력이 이러한 태러를 막지 못한다면 대령단 등 애국단체가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월남전을 함께 참전한 피를 나눈 전우다. 지금 많은 전우들과 군단체들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만약 그의 신변에 이상이 있다면 백배천배로 응징을 할 것이다"이라며 강력한 대응의지를 보였다.

08.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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