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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전국출생아수가 35만7700명으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인 2016년보다 4만8500명(11.9%) 줄어든 것이다. 출생아수가 4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1970년 출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를 보여주는 합계출산율도 1.05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여기저기서 아이 안 낳는다고 아우성이다. 출생아 수는 세종특별자치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출산감소현상에 춘천도 예외는 아니다. 2017년기준 춘천의 합계출산율은 1.032명으로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나름 살기 좋다고 이야기하고 많이들 낳을 것 같다고 생각된 강원도 춘천의 실체이다.
더 들여다 보자. 현재 지자체 마다 저출산·인구늘리기 대책의 하나로 출산가정에 대한 현금지원책이 늘고 있다. 이에 따른 춘천의 대책도 이어졌지만 사실상 첫째 50만원, 둘째 70만원, 셋째 100만원 정도의 지원수준이니 양육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기대는 낮다. 그렇다면 아이를 키울만한 좋은 시설과 환경은 마련되어있나? 식당과 카페는 물론 공공장소에도 설치되어 있지 않은 기저귀교환대, 유모차나 아이와 함께 타기 힘든 대중교통,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가, 문화공간의 부족은 이 물음에 대해 민망할만큼 여실히 답해준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지방 소멸'이라는 말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 이대로 가다가는 여자 한명이 평생 낳을 생명이 1명도 안 되는 시대가 닥칠지 모른다. 재생산이 끊긴 곳은 당연히 소외되고 소멸할 수밖에 없다. 춘천시는 보육료 지원, 돌보미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가족들과 함께할 소중한 시간을 위한 서비스도 너무나 필요하다. 다음세대인 아이들을 키울만한 좋은 환경을 바란다. "출산과 육아는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문제이기 때문에 국가가 책임져야한다." 복지국가 프랑스의 복지제도 국제협력담당관이 이야기했다. 인구는 지역사회와 국가의 미래와 직결된 가장 중요한 논의의 핵심이다. 이런 지역사회와 국가가 져야하는 책임에는 현금지원 뿐만이 아니다. 아이와 함께 사회를 누릴 수 있게 해주는 작은 편의면 충분하다. 아이의 기저귀를 갈아입힐 작은 공간, 아이와 유모차와 함께 탈 수 있는 버스 한 좌석,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작은 변화가 큰 날개짓이 되어 한 생명이라는 귀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편협하고 형식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더 적극적으로 한 생명을 향한 진심을 보여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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