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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단심 종영] 시청률 8.9%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정치 사극

22.07.01 13:57l

검토 완료

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붉은 단심' 이준과 강한나가 해피엔딩을 맞이하며 여운을 남겼다. 정치 로맨스 '붉은 단심'은 기존 자체 최고 시청률 8.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와 타이를 기록, KBS 사극 흥행 불패를 보여줬다.

2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극본 박필주, 연출 유영은)은 16회를 끝으로 막으로 내렸다. '붉은 단심'은 살아남기 위해 사랑하는 여자를 내쳐야 하는 왕 이태와 살아남기 위해 중전이 되어야 하는 유정, 정적이 된 그들이 서로의 목에 칼을 겨누며 펼쳐지는 핏빛 정치 로맨스다.
 
붉은 단심 포스터 사진 KBS ⓒ 임치훈
 
이태(이준 분)은 유정(강한나 분)이 박계원(장혁 분)과 함께 자신을 견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내궁이 적이 되면 과인은 그대를 제거해야 한다. 권력이 공고해지길 원한 것도 내궁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허무하게 지어미를 잃고 싶지 않아서다. 과인은 과인의 길을 갈 것이다. 그래야 내궁을 지켜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유정은 "그리하라. 전하의 길을 가라. 다만 전하가 아닌 신첩을 위해서는 가지 마라. 신첩은 신첩이 지킬 것이다. 온 힘을 다해 지킬 것"이라 말했다.

자신의 궁인들이 잡혀가는 등 압박받고 있던 대비 최가연(박지연 분)은 이태를 찾아가 석고대죄했다. 또 칼을 들고 "나를 궁인들과 함께 온양행궁으로 보내달라. 더는 궁궐에서 버틸 힘이 없다"고 협박했다. 대비 최가연은 궐 밖에서 죽기를 기다렸다. 자신이 죽음으로써 반정이 일어나길 바랐던 것. 그의 계략대로 정의균(하도권)이 활을 들고 대비를 쫓았다. 이를 눈치챈 박계원은 대비를 찾아 나섰고 "마마의 모든 죄는 나로 인해서다. 그러니 살아주세요"라고 말했다. 박계원은 대비 대신 활을 맞고 죽음을 맞이했다.

정의균은 이태를 찾아가 자신이 박계원을 죽였음을 털어놨고, 잠시 궁을 떠나겠노라고 말했다. 또 정의균은 "내궁에게 전하를 부탁했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이태는 몰래 박계원의 집을 찾았고, 눈물을 흘렸다. 박계원이 죽자 최가연은 이태에게 죽여달라 애원했다. 그러나 이태는 "이 궁궐에서 홀로 백수를 누리라"고 말했다.

유정은 아들을 낳았고, 중전으로 책봉됐다. 이태와 유정의 혼례식이 거행됐고, 이태는 "그대는 내 머리 위 시퍼런 칼날이다. 내가 온전히 믿는 온전한 안식처"라며 "나의 정인이자 나의 중전이며 나의 정적이여"라는 말로 엔딩을 맞이해 여운을 남겼다.

이태는 원하던 대로 박계원과 공신들에 향한 복수에 성공했다. 하지만 정적이자 자신의 목표가 됐던 박계원의 죽음 허무함을 느꼈다. 그리고 끝내 자신이 사랑한 세자빈 유정과 돌고 돌아 부부가 되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정치 로맨스를 표방한 '붉은 단심'은 허수아비 왕이었던 이태의 복수와 권력 강화, 이태와 좌상 박계원의 정치 대립, 이태와 유정의 로맨스, 이태와 최가연의 대립, 박계원과 최가연의 로맨스 등을 적절히 엮어내며 몰입을 끌어냈다. 여기에 꽃잎처럼 흩날리는 낙화놀이, 바둑판 연출 등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영상미와 연출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 아름다운 한복들도 눈을 즐겁게 했다.

첫 사극에 도전한 이준은 자신이 깔아둔 판으로 복수에 성공하는 이태를 성공적으로 그려냈고, 강한나는 정치적 능력까지 있는 유정을 '착붙'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활약했다. 장혁은 권력에 대한 욕심만이 아니라 나라를 생각하는 동시에 대비를 향한 마음을 품은 박계원을 완벽히 표현하며 극의 몰입을 도왔다. 지상파 첫 주연을 맡은 대비 최가연을 연기한 박지연의 열연도 빛났다. 초반 아역으로 등장한 박지빈 신은수를 비롯해 하도권 허성태 최리 오승훈 강신일 윤서아 등도 제 몫을 다했다.

-붉은 단심을 사랑해 준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이 작품을 열심히 함께 만들어낸 진심이 시청자분들께도 닿은 것 같아 참 행복했다. 덕분에 저도 보람되고 감사한 기억으로 추억할 수 있을 것 같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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