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전근으로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로 오게 되었다. 본거지인 지역과 거리가 100km 정도로 떨어져 있어서 매일 통근은 불가능했다. 어쩔 수 없이 직장 근처 오피스텔로 입주하였고 금요일 퇴근 후에 본거지로 가서 월요일 아침일찍 주중 거주지로 돌아온다. 전근하자마자 초기에는 일 적응에 바빴지만 어느 정도 업무도 파악하고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주변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거주하는 곳에서 가까운 곳에 충남의 대표 도서관인 충남도서관이 자리잡고 있고 그 뒤로 보이는 산은 용봉산이라는 것을 알았다. 충남도서관 옆에는 내포 시민의 휴식처인 홍예공원, 보훈공원이 있고 그 뒤로 용봉산으로 이어지는 내포사색길이 있다. 일주일에 한번은 용봉산을 에둘러가는 내포사색길을 다녀오는데 데크길로 조성이 되어 있어서 산속을 걷기에 매우 편하고 이런 저런 생각을 정리하며 다니는 길이 되었다. 저멀리 보이는 충남도서관을 보면서 산책길은 시작된다. 내포 사색길로 다녀오면 1만보 산책이 완성된다.
누구든 내포에 오실 기회가 된다면 반나절 시간내어 내포사색길을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내포사색길이 끝나는 곳에서 가파른 길을 좀 따라 올라가다보면 용봉사가 있다.  그 곳 또한 역사적 이야기가 깃든 곳이니 들러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등산을 좋아하는 분은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너무나도 멋진 조감도 풍경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