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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비정규직노동자 김용균씨가 사망했던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또 한 명의 특수고용노동자가 기계에 깔려 사망했습니다. 이렇게 매년 2000명 넘는 노동자들이 직장에서 죽어갑니다. 최근 소셜미디어에서는, 용광로에 빠져 숨진 20대 청년을 애도하는 글에 가수 하림이 곡을 붙인 #그쇳물쓰지마라 노래를 부르는 캠페인이 진행 중입니다.

장혜영 정의당 국회의원이 자신이 쓴 손편지와 함께, 1인시위 전 부른 #그쇳물쓰지마라 노래영상을 보내왔습니다. 제1호 법안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발의한 정의당은, 최근 정기국회 기간 동안 매일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법 제정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편집자말]
 
2020년 9월 14일 국회 대정부질문 시작 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통과를 촉구하며 산재노동자 추모곡 '그쇳물쓰지마라' 노래를 부르는 장혜영 정의당 의원. 장 의원은 이날 직접 쓴 손편지를 통해 "누군가의 죽음을 기억하는 게 다른 누군가의 억울한 죽음을 막는 힘이 될 수 있다"며 "21대 국회의 모든 의원님들, 많은 시민들께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마음 모아주시기를 청한다"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최근 정기국회 동안 매일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법 제정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 (영상 제공: 장혜영 의원실) ⓒ 장혜영의원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통과를 촉구하며 장혜영 정의당 국회의원이 보내온 손편지1 ⓒ 장혜영
 
살려고 일하러 갔는데 살아서 돌아오지를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매일 7명이, 그렇게 억울하게 이 세상을 떠나갑니다.
그리고 그 죽음에 대해 누구 하나 제대로 책임지지 않습니다.
2020년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기업에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야 하는 의무가 있지만
그 의무를 어겨도 처벌이 솜방망이이고
그나마도 말단 관리자들에게만 돌아가는 형국이니
응당 책임져야 할 이들은 도무지 그 의무를 지키지 않습니다.
 
며칠 전, 고 김용균 님이 끔찍한 사고로 돌아가셨던 바로 그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또 다른 노동자 한 분이 산재로 귀한 목숨을 잃으셨습니다.
그렇게도 언론이 조명하고 많은 이들이 가슴 아파했던 김용균님의 죽음이지만,
여전히 그 죽음의 원인은 해결되지 않은 채, 억울한 노동자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산재는 해결 불가능한 문제가 아닙니다.
그 해결에 최첨단 신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엄청난 나랏빚을 져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기업이 안전보장의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법을 만들면 되는 일입니다.
 
안전한 일터를 만들 의무를 다하지 않은 이들이 중한 벌을 받을 수 있도록 법을 만들면 되는 일입니다.
 
저는 오늘 슬픈 노래를 부르려 합니다.
지난 2010년, 당진의 철강업체에서 용광로에 빠져 사망한 청년을 애도하기 위해 한 네티즌이 시를 썼습니다. 그리고 어느 뮤지션이 여기에 곡을 붙였습니다.
'그 쇳물 쓰지 마라'라는 노래가 그렇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 온라인에서는 이 노래를 부르는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죽음을 기억한다는 것이, 다른 누군가의 억울한 죽음을 막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제정을 촉구하는 마음, 그리고 모든 산재사망 노동자들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담아 노래하겠습니다.
 
21대 국회의 모든 의원님들, 그리고 많은 시민들께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제정에 마음 모아주시기를 청합니다.
 
2020. 9. 14
21대 국회 정의당 국회의원 장혜영
  
 
14일 국회 대정부질문 시작 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통과를 촉구하며 산재노동자 추모곡 '그쇳물쓰지마라' 노래를 부르는 장혜영 의원(사진). ⓒ 장혜영의원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발의한 정의당은 최근 매일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법제정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중이다. 사진은 장 의원이 14일 오후 1인 시위 도중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 ⓒ 유튜브화면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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