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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최고위원과 대화하는 추미애 대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규백 최고위원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안 최고위원은 국회 국방위원장도 맡고 있다. ⓒ 남소연
"어제의 범죄를 말하지 않는 것은 내일 범죄에 빌미를 주는 것과 똑같이 어리석은 일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프랑스 대문호 알베르 카뮈의 말을 인용하며 연일 참여정부 당시 기무사령부(아래 기무사) 문건 공개 요구로 역공세를 펼치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관련 논란의 책임 주체로 규정했다. 기무사 계엄령 문건의 "조력자"로서, 책임을 지기보다 적반하장의 태도로 정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었다.

알베르 카뮈의 이 말은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기조를 강조하는 주장에 자주 인용되는 말이다. 카뮈는 2차 세계대전 전후 나치 부역자 숙청 방침에 대한 우파 진영의 '관용론'에 "프랑스 공화국은 절대로 관용으로 건설되지 않는다"라는 말과 함께 이 주장을 함께 펼친 바 있다.

"적페청산 이슈 터질 때마다 참여정부 탓"

추 대표는 3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 집권 시절 계엄령 계획에 대해 반성은커녕 물타기와 말장난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라면서 "한국당은 계엄령 문건에 적시된 계엄 조력자이자 수혜자이고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당사자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제라도 계엄령 문건의 실체와 진실을 인정하고 지시자와 배후 규명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면서 "우리 당은 기무사를 지렛대 삼아 군을 정권 연명에 이용한 박근혜 정권 최고 수뇌부가 누구였는지 분명히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최고위 참석한 추미애-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규백 최고위원(왼쪽)과 나란히 앉아 있다. 안 최고위원은 국회 국방위원장도 맡고 있다. ⓒ 남소연
최고위원인 안규백 의원(3선, 서울 동대문구갑)은 더 나아가 2004년 당시 문건과 2017년 기무사 계엄령 문건은 "그 본질부터 다르다"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안 의원은 "2004년 문건은 탄핵 전후 발생할 비상 사태 대비 위기 관리 문건으로, 기무사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실행한 것이다"라면서 "(한국당은) 해당 문건에 계엄이나 위수령 용어가 사용되지 않은 것이 드러나자 사실상 같다며 구차하게 말을 바꾸는 실정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문건을 같은 선상에 놓고 논란을 희석시키고자 하는 한국당의 아전인수식 해석에 경악한다. 적폐청산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서거하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끌어들여 선동하는 것에도 국민의 인내가 한계에 달한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라면서 "구속과 탄핵을 당한 대통령들을 배출한 당이 모든 과오를 참여정부에 돌리는 것이 안쓰러울 정도다"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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