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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 낙동강 우곡교에서 내려다 본 녹조. ⓒ 윤성효
7월 29일 낙동강 우곡교에서 내려다 본 녹조. ⓒ 윤성효
보 수문이 꽉 닫힌 상태로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낙동강은 온통 녹색이다.

낙동강 곳곳에 녹조가 창궐하고 있다. 특히 녹조저감시설인 '폭기장치'가 곳곳에 가동되고 있지만, 녹조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29일 낙동강 경남 구간을 답사했다. 경북 고령과 경남 합천 경계인 우곡교부터 창원 본포교 구간까지 낙동강은 녹색을 띠고 있었다.

특히 우곡교 좌안(강 상류에서 하류로 바라볼 때 왼쪽)과 우안 가장자리뿐만 아니라 강 중앙에도 녹조가 심하게 발생해 있었다. 이곳은 합천창녕보 위에 있다.

우곡교 하류 쪽에 녹조저감시설인 '폭기장치'가 가동되고 있었다.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녹색'

7월 29일 낙동강 우곡교에서 내려다 본 녹조(좌안). ⓒ 윤성효
7월 29일 낙동강 우곡교 하류에 설치되어 가동 중인 녹조저감시설인 폭기장기. ⓒ 윤성효
7월 29일 낙동강 우곡교에서 내려다 본 녹조. 좌안으로, 녹조저감시설인 폭기장치(원안)가 가동되고 있었지만 녹조는 창궐했다. ⓒ 윤성효
합천창녕보 상류에 있는 율지교 부근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곳 강도 온통 녹색을 보였는데, 특히 율지교 아래 부분은 걸쭉한 녹조로 뒤덮여있다시피 했다.

합천창녕보 상류 좌안과 우안 모두 녹조가 창궐해 있었다. 특히 물이 흐르지 않는 보의 위와 아래는 확연히 물색깔이 구분됐다. 보 위쪽은 녹조가 심했고, 아래 쪽은 더 심해 물색깔이 흙빛을 보이기도 했다.

합천창녕보 우안 아래 쪽에 가마우지 무리가 모여 있다가 날아올랐다. 가마우지가 날아오르면서 일으키는 물 색깔은 순간적으로 하얀색을 보였고, 주변 녹색과 확연하게 구분이 됐다.

7월 29일 낙동강 합천창녕보 상류 율지교에서 내려다 본 녹조. ⓒ 윤성효
7월 29일 낙동강 합천창녕보 상류 율지교 아래인데, 녹조가 걸쭉하다. ⓒ 윤성효
7월 29일 낙동강 합천창녕보 상류 녹조. ⓒ 윤성효
7월 29일 낙동강 합천창녕보 하류. 온통 물 색깔이 녹색을 띤 가운데 가마우지 무리가 날아오르고 있다. ⓒ 윤성효
7월 29일 낙동강 합천창녕보의 고정보 바로 위에 물이 온통 녹색이다. ⓒ 윤성효
7월 29일 낙동강 합천창녕보 하류에 있는 황강 합류 지점으로, 낙동강 본류는 녹색이 짙고 황강 쪽 물색깔과 차이가 난다. 사진에서 위 부분이 낙동강 본류이고 아래 부분은 황강. ⓒ 윤성효
물이 흐르는 구간은 녹조가 없었다

합천창녕보 하류에 있는 황강 합류지점은 '의미'가 있는 곳이다. 물이 흐르는 황강 쪽에는 녹조가 발생하지 않았고, 낙동강 본류는 녹조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합류 지점의 물색깔은 멀리서 보아도 육안으로 구분이 될 정도였다.

적포교와 박진교 부근도 심하지는 않았지만 부분적으로 녹조가 보였다. 그리고 함안 광려천의 낙동강 합류지점도 심하지는 않았지만 녹색을 띠었다.

창녕함안보 상류에 있는 창녕 남지철교 부근의 낙동강도 녹조가 심했다. 이날 남지철교 아래쪽에는 '폭기장치'가 가동되고 있었다.

또 함안 칠서취수장 앞 낙동강에도 '폭기장치'가 가동되고 있었다.

7월 29일 낙동강 박진교 부근. ⓒ 윤성효
7월 29일 창녕 남지철교 하류의 낙동강으로 녹조저감시설인 폭기장치가 가동되고 있다. 함안 칠서취수장 쪽에서도 폭기장치(사진 위쪽)가 가동되고 있다. ⓒ 윤성효
7월 29일 창녕 남지철교 하류의 낙동강의 함안 칠서취수장 쪽에 폭기장치(원안)가 가동되고 있다. ⓒ 윤성효
낙동강과 합류하는 창녕 우강마을 하천은 녹조가 심했다. 특히 물이 흐르지 않고 거의 정체되다시피 하면서 걸쭉한 녹조가 발생해 있었다.

창녕함안보도 상황은 마찬가지. 상류에서 내려오는 물이 없다시피 하다 보니 보를 넘쳐흐르는 물이 없어 거의 정체돼 있었다. 보 위쪽은 녹색이 심했고, 아래쪽은 더 심해 흙빛을 띠었다.

창녕함안보 좌안에 있는 어도(물고기 이동 통로)에서도 녹조가 얼마나 심한지 확인할 수 있었다. 어도에 물이 흘러내리면서 물 색깔이 녹색을 띤 것이다.
7월 29일 창녕 우강마을 쪽 낙동강(창녕함안보 상류)에 녹조가 심하다. ⓒ 윤성효
7월 29일 창녕 우강마을 쪽 낙동강(창녕함안보 상류)에 녹조가 심하다. ⓒ 윤성효
7월 29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사진 오른쪽이 보 상류이고 왼쪽이 하류 쪽이다. 상류 쪽은 녹조가 심하게 발생해 있고, 왼쪽은 물 색깔이 흑빛을 띠고 있다. ⓒ 윤성효
7월 29일 창녕함안보 좌안에 있는 어도(물고기 이동 통로)인데, 녹조가 심해 물색깔이 녹색을 띠며 흐르고 있다. ⓒ 윤성효
"폭기장치 가동되지만 녹조가... 보 수문 개방 혹은 철거 필요"

창녕함안보 하류에 있는 창원 본포취수장과 본포교 부근도 상황은 비슷했다. 본포취수장의 취수구 앞에는 물 속에서 '폭기장치'가 가동되고 있었지만, 주변에 녹조가 발생해 있었다.

또 본포교 하류 쪽 낙동강 좌안에는 녹조가 심하게 발생해 있었다. 이날 낙동강에는 녹조가 심하게 발생했지만, 피서객들이 강에서 수상스키를 타기도 했다.

정부는 낙동강의 보 수문을 개방하지 않고 있다. 창녕함안보는 지난해 12월, 합천창녕보는 올해 2월 수문을 완전히 닫았다.

녹조는 수온이 높거나 오염물질이 유입되며, 물이 흐르지 않고 정체되면 주로 발생한다. 이에 환경단체들은 보 수문 개방 내지 보 철거를 통해 물이 흐르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날 현장을 답사한 임희자 낙동강경남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낙동강 곳곳에 폭기장치가 설치돼 가동되고 있다. 이전에는 폭기장치를 외부에서 볼 수 있었지만, 근래에는 물 속에 설치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폭기장치를 가동하지만 녹조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 해답은 보 수문 개방"이라면서 "정부는 하루 빨리 낙동강에 대한 보 수문 개방과 철거를 위한 정책을 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7월 29일 창녕함안보 하류에 있는 낙동강 창원 본포취수장의 취수구. ⓒ 윤성효
7월 29일 창녕함안보 하류에 있는 낙동강 창원 본포취수장에 녹조저감시설인 폭기장치가 물 속에서 가동되고 있다. ⓒ 윤성효
7월 29일 창녕함안보 하류에 있는 낙동강 창원 본포취수장 부근으로, 녹조가 심하게 발생해 있다. ⓒ 윤성효
7월 29일 창녕함안보 하류에 있는 낙동강 창원 본포교 부근으로, 녹조가 심하게 발생해 있다. ⓒ 윤성효
7월 29일 창녕함안보 하류에 있는 낙동강 창원 본포교 부근으로, 녹조가 심하게 발생해 있다. ⓒ 윤성효
7월 29일 창녕함안보 하류에 있는 낙동강 창원 본포취수장 쪽에 있는 안내문.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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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기자입니다. 조용한 걸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