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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리는 성주 주민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가 강행된 7일 오전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앞에서 열린 규탄 기자회견 도중 한 주민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눈물 흘리는 성주 주민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가 강행된 7일 오전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앞에서 열린 규탄 기자회견 도중 한 주민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권우성
사드 추가배치 규탄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가 강행된 7일 오전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앞에서 주민과 종교시민단체 회원들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드 추가배치 규탄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가 강행된 7일 오전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앞에서 주민과 종교시민단체 회원들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권우성
[기사 보강 : 7일 오전 11시 48분]

7일 오전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성주 부지에 반입되자 사드 반대 주민들은 "국민의 염원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국민을 배신했다"며 규탄했다.

주민들은 이날 오전 10시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사드 강행 배치가 더 이상 박근혜 정권이 아닌 문재인 정부의 적폐임을 분명히 한다"면서 "8000명이 넘는 공권력을 한밤중에 동원하여 사드 배치를 강행한 오늘은 문재인 정부의 폭거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근혜 정부와 다를 바 없는 모습... 사드 철거 위해 모든 노력 다할 것"

이들은 "문재인 정부는 애초 기대할 수 없는 약속을 남발했다"며 사드 배치 진상 조사, 절차적·민주적 정당성 확보, 국회 동의 등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민들과 함께 하겠다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단 한 명 보이지 않았고 셀 수도 없는 경찰들만 소성리를 뒤덮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어 "박근혜 정부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게 우리가 달리 선택할 길은 없다"며 "사드를 끝내 이곳에서 철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방부가 경북 성주군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를 반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6일 오후부터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주민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소성리 마을회관 앞으로 몰려들었다. 밤새 물리적 충돌이 이어졌고 주민과 경찰 모두 부상자가 속출했다. 오전 8시경, 경기도 오산 미군기지에서 출발한 사드 발사대 4기가 성주군 롯데골프장 부지로 진입했고, 국방부는 사드 발사대 반입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사드 4기를 임시배치 하도록 지시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뤘다.

사회를 맡은 강현욱 소성리 상황실 대변인(원불교 교무)은 "사드 문제 만큼은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정부보다 더욱더 악독하고 교활하다"고 비난했다.

강 대변인은 "더 이상 사드 배치는 전 정권의 적폐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가 새롭게 저지른 불법"이라며 "촛불을 배신한 문재인 정부, 경찰폭력 조장한 문재인 정부를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사드 추가배치 규탄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가 강행된 7일 오전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앞에서 주민과 종교시민단체 회원들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드 추가배치 규탄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가 강행된 7일 오전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앞에서 주민과 종교시민단체 회원들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권우성
눈물 흘리는 성주 주민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가 강행된 7일 오전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앞에서 열린 규탄 기자회견 도중 한 주민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눈물 흘리는 성주 주민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가 강행된 7일 오전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앞에서 열린 규탄 기자회견 도중 한 주민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권우성
사드 추가배치 규탄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가 강행된 7일 오전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앞에서 주민과 종교시민단체 회원들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드 추가배치 규탄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가 강행된 7일 오전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앞에서 주민과 종교시민단체 회원들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권우성
이석주 소성리 이장은 "오늘 문재인 정부에서 한 파렴치한 행동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박근혜 정부와 뭐가 다르냐"면서 "우리들은 아직까지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불법 사드가 뿌리뽑히는 날까지 우리 주민들은 투쟁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임순분 소성리 부녀회장은 "어젯밤은 정말 긴 밤이었다"며 눈물을 쏟았다. 임 부녀회장은 "정말 참담했다"면서 "등이 굽어 휘어진 허리를 잡고 지팡이에 의지해 매일 도로 앞을 지켰다. 그래도 희망이 있었지만 결국 참담한 하루였다"고 울먹였다.

유선철 김천대책위 공동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동의를 받고 환경영향평가를 해야 한다고 해서 1년 동안 기다리면 사드를 철거해줄 거라 믿었다"면서 "그런데 우리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우리나라는 왜 미국의 요구를 당당하게 거부하지 못하는 것이냐"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비록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은 막지 못했지만 지난 18시간 동안 이곳을 지키며 기세 있게 싸운 것은 분명히 우리의 승리"라며 "사드가 철수할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주민들은 또 "사드 가고 평화 오라", "박힌 사드 뽑아내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약 1시간가량 규탄을 이어갔다.
 미군이 7일 오전 경북 성주군 사드 기지에 추가로 반입한 사드 발사대를 설치해 점검하고 있다.
미군이 7일 오전 경북 성주군 사드 기지에 추가로 반입한 사드 발사대를 설치해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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