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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와 교육행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임태희 교육감의 기억식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와 교육행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임태희 교육감의 기억식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 경기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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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6일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 불참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교육행정위원회 의원들이 17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임 교육감의 기억식 불참에 유감을 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의원들은 성명에서 "과연 어떠한 일정이 세월호를 기리는 깊은 애도의 시간보다 우선할 수 있었는지, 교육공동체의 가치와 윤리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하게 된다"며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와 배경을 설명하고, 그로 인해 상처받은 유가족들과 경기도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있을 모든 세월호 참사 기념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요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도 17일 발표한 성명에서 "임 교육감이 4.16 기억식에 얼굴조차 비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17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기억식에 참석해서 유가족들 만나 대화하고, 그분들과 교육 방향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논의했으면 했는데, 그러지 않은게 참으로 안타깝다"라고 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지난 16일 오후 3시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10주기 기억식에 참석하지 않고, 다른 일정을 소화했다. 교육청은 언론 등에 "경기도의회 임시회가 개회했고, 오후에는 비공개 일정이 있어서 부득이 참석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대신 임 교육감은 지난 15일 '단원고 4·16기억교실'을 찾아 책상에 일일이 헌화했다. 기억교실은 세월호 참사로 숨진 학생 250명과 교사 11명이 사용하던 교실 10개와 교무실 1개를 복원한 추모공간이다.

경기도는 세월호 참사 최대 피해지역이다. 시신 미수습자 5명을 포함해 총 304명의 사망자 중 250명이 수학여행을 떠난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이고, 11명이 단원고 교사다.

태그:#416기억식, #임태희교육감, #경기도의회, #전교조경기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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