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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대왕암공원내에 있는 대왕교. 오른쪽 멀리로 세계 최대조선소인 현대중공업이 보인다. 산업시설을 관광화하는 프로그램도 진행중이다.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내에 있는 대왕교. 오른쪽 멀리로 세계 최대조선소인 현대중공업이 보인다. 산업시설을 관광화하는 프로그램도 진행중이다.
ⓒ 울산시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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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가 16일 발표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관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은 '모두를 위한 여행'과 연계해 누구나 편하게 관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데 역점을 두는 사업으로 지난 2022년 첫 공모에서 강릉이 선정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된 공모에 울산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선정으로 울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3년간 총 4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 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가족 등 관광 취약계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관광교통 환경과 기반을 개선하고, 다양한 무장애 관광정보 제공과 맞춤형 상품 개발 및 운영, 전문인력 양성, 인식개선 등을 주여 내용으로 한다.  

울산은 영남알프스로 불리는 산악지대와 대왕암공원의 동해안 경관, 그리고 도심 한복판에 태화강 국가정원이 자리잡아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이에 울산시는 우선 4월부터 조성될 예정인 열린관광지 3곳과 이같은 도심 정원권, 해양 공원권, 산악 휴식권을 중심으로 관련 전문가들의 맞춤형 상담(컨설팅)을 거쳐 세부 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김두겸 울산시장이 추진중인 '꿀잼도시' 프로젝트와도 맞물려 울산시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꿀잼도시는 문화·관광·스포츠산업을 일으켜 산업도시 울산의 또다른 미래먹거리로 만든다는 구상으로 과거를 미래로 바꾸는 역발상이 포함돼 있다. 오는 8월 완성되는 '꿀잼도시 울산, 산업경관 개선사업'이 그것이다.

남구에 있는 SK이노베이션 울산CLX 공장 삼거리에 밤낮으로 어느 방향에서도 조망할 수 있는 둥근 형태(지름 6m)의 미디어아트 조형물을 설치하고, 도로변에 있는 석유저장 탱크와 노후한 공장건물·담장 등에 국내외 유명작가의 예술작품(어반 그라피티)을 채색해 산업시설에 예술을 더한 경관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기피하던 공해공장이라는 오명에서 오히려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그렇다면 울산시는 어떻게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을까?

울산시는 "이번 사업 공모를 앞두고 '모두 함께 즐기는 꿈의 도시 울산'이라는 비전아래 벨로 택시, 무장애 시티투어 버스 등 관광취약계층의 맞춤형 이동 편의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표 관광지 터치투어(1970년대 미국 워싱턴에서 시작된 공연 전 무대세트, 소품 등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최근 미술관, 박물관에서도 적용되고 있다)와 오감만족 신규 콘텐츠를 운영하는 등 타 지역과 차별화된 사업 제안과 진정성 있는 호소로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시는 이어 사업 목적에 걸맞게 관광교통 개선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울산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울산이 타 지역과는 다른 관광경쟁력을 통해 새로운 재미와 편리함을 갖춘 무장애 관광도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쾌적한 관광교통과 독특한 관광콘텐츠, 맞춤형 정보제공, 인식개선 등을 통해 국내외를 대표하는 무장애 대표 관광지 울산을 만드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그:#울산무장애관광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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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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