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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후동행카드가 시행 70일 만인 지난 5일 누적 판매 100만장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난 4월 7일 서울 종로구 지하철 광화문역에 기후동행카드 이용 안내문이 붙어있다.
 서울시 기후동행카드가 시행 70일 만인 지난 5일 누적 판매 100만장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난 4월 7일 서울 종로구 지하철 광화문역에 기후동행카드 이용 안내문이 붙어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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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 기후동행카드 출시 후 이용자의 4%는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선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월 27일 서비스를 시작한 기후동행카드는 이달 5일 누적 100만장 판매를 기록했다.

서울시가 지난달 3월 8일~11일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28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용자의 4%(127명)가 '상시 이용하던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많이(월 20회 이상) 이용했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2823명) 중 56.2%에 달하는 1586명이 승용차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 중 230명(14.5%)은 평일 출퇴근 등 승용차 상시이용자라고 답했다.

승용차 상시이용자 중 225명(97.8%)는 기후동행카드 구매 후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이 중 127명(56.4%)가 월 20회 이상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했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평일 사용자가 평균 50만 명임을 감안했을 때 4%에 해당하는 약 2만 명이 월 20회 이상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여기에 더 나아가 이를 1일 승용차 운행량 1만 1000대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환산한 뒤 기후동행카드 출시 후 두 달 만에 36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고 주장했다.

시는 이번 조사를 시작으로 추후 정확한 효과성 분석 등을 위해 서울연구원과 추가 설문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교통비 절감 액수는 월평균 3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동행카드 구매 연령대는 출퇴근 수요가 많은 20~30대가 과반수를 차지했다(20대 29%, 30대 28%).

기후동행카드의 하루 평균 이용횟수는 3.4회로, 일반 교통카드(2.5회)에 비해 0.9회 많았다. 시는 환승시간 등에 구애없이 무제한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으로 사용량이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기후동행카드와 문화·공원시설의 입장료 할인 연계를 비롯해 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도입, 인접 지자체로의 서비스 범위 확대 등 다양한 지원과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태그:#기후동행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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