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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30일 오후 창원 성산구에서 허성무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30일 오후 창원 성산구에서 허성무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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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30일 오후 창원 성산구에서 허성무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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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국민이 신성한 한 표로 '대통령 정신 차려라, 여당 그만 쉬어'라고 하는 게 이번 총선의 시대 정신"이라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3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후보(창원의창)에 이어 오후에는 경남 창원 남양종합상가 앞에서 허성무 후보(창원성산) 지원유세를 했다. 임 전 실장은 28일 양산, 29일 거제‧창원마산에 이어 사흘째 경남에서 일정을 보내고 있다.
 
허성무 후보의 유세차량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임 전 실장은 "두려운 마음으로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왔다. 복잡한 이야기를 드리려는 게 아니다. 선거 때가 되면 마음이 복잡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세계 어떤 나라고 뽑아준 정부 여당이 물가 관리를 이 모양으로 하고 나라 경제를 이 지경까지 망가뜨리면 국민도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때는 신성한 한 표로 '대통령 정신 차려라, 여당 그만 쉬어'라고 하는 게 총선의 시대 정신이다"라고 덧붙였다.
 
"우리가 왜 때때마다 선거를 하느냐"고 물은 그는 "국민이 주인이기 때문에 평가하는 것이 선거다. 윤석열 정권 이후에 기왕 뽑은 대통령이 제대로 일 해보라고 2년 전 지방선거에서 완전히 힘 있게 몰아주었다"라며 "그러면 지난 2년, 국민은 평가를 해야 한다. 결산이라는 걸 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그래야 이 나라 주인이 누구인지 권력에 앉은 사람들이 똑똑히 이해할 것이다"라며 "지난 2년, 이 나라 경제, 민생, 물가 어떻게 할 것이냐. 전 세계가 다 어렵느냐. 그렇지 않다. 유독 대한민국 경제가 내려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 2년 만에 경제가 무서울 정도로 추락"

문재인 전 대통령 때 비서실장이었던 그는 "문재인 정부 때 코로나19 방역 관리를 잘하면서 탄탄하게 경제성장을 이루어나갔다. 그 시절에 대한민국은 무역 모범국으로, 경제 대국으로 선진국 문턱까지 성장해 가고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윤석열 정부 2년 만에 우리 경제는 어떻게 되었느냐. 내일이 무서울 정도로 추락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성장률은 1.4%였고, 올해도 1%대다. 연말까지 이대로 가면 2%대 못 간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무역을 통해 성장하던 나라는 성장률이 주저앉으면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다. 성장률 저하가 1997년 IMF 국가부도 사태 이후로 사실상 가장 나쁜 상태까지 빠져들었다"라며 "이미 성장률이 떨어진 미국보다, 일본보다 못하고, 유럽의 우리가 나라 따라 잡아야 할 나라를 따라잡기는커녕 대한민국이 미끄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러시아 관계 다 망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대로 3년을 더 가면 어느 지역이고, 보수‧진보를 가리지 않고 안 된다며 압박하고 있다. 이 정부에 경고하지 않고도 앞으로 3년을 지난 2년처럼 살아 나갈 자신이 있느냐"라며 "지난 20~30년 만에 가장 최악이다. 얼마나 장사가 되는지를 판단하는 소매판매지수가 이십여 년 만에 최악이다.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가계소득은 떨어져 장사가 잘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또 그는 "이번 총선에서 또 습관적으로 '에라 모르겠다'하고 윤석열 정부를 찍어준다면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석하겠느냐. '3년 더 잘해봐라'라고 받아들일 거 아니냐"라며 "그래서 여러분의 마음을 보여 주어야 한다. 어떤 살림살이로 고통받고 있는지. 대통령에게, 여당에게 들려주어야 한다. 여러분의 마음을 보여 주어야 한다. 어떤 살림살이로 고통받고 있는지 보여주어야 한다"라고 외쳤다.
 
그는 "국민이, 주권자가 견고한 목소리를 들려주면 국정운영 방향이 바뀐다. 공무원도 더는 대통령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의 눈치를 보게 된다"라며 "이대로 가다가는 큰일난다고, 이번에는 바람이 다르고, 공기가 다르다. 그냥 심판 바람이 아니다. 이번에는 윤 대통령한테 우리 목소리를 들려주고 심판하자고 모든 국민이 나서고 있다"라고 했다.
 
"저는 서울 사람이다"라고 한 그는 "경남을 보면 늘 궁금한 게 있다. 지금 경남뿐만 아니라 전국 지방이 소멸하고 있다. 수도권으로만 돈과 사람이 다 몰린 게 언제부터냐"라며 "경남에서 뽑아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진짜 경남 사람인지 궁금하다. 집은 대체로 서울 강남에 두고 있는 것 같고, 가고 나면 잊어버리는 것 같다. 어떻게 지방이 소멸되어 가고 무너져 가는지 잘 모르고, 잊어버리는 것 같다. 해결할 철학과 의지도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특히 동남권은 일찍이 수도권 부럽지 않는 지역이었다. 또 하나의 수도권 중심으로 만들어 보려고 국토균형발전‧지방분권을 집요하게 해온 사람이 누구냐.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해왔다"라고 했다.
 
그는 "6년 전에 뽑아준 창원시장 허성무가 내내 그 일을 했다. 제가 문재인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이어서 잘 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허성무 전 시장이 예산을 얼마나 빼갔는지 안다"라고 했다.
 
이어 "안타까운 게 김경수 전 지사와 허성무 전 시장이 문재인 정부 때 결정했던 부울경 메가시티 사업이 좌초된 것은 정말 경남의 미래를 위해 아픈 일이다. 부울경 메가시티는 '왜 서울만 집중되느냐, 현재 부울경 인구 770만인데 다시 천만으로 만들어 보자'고 해서 시작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부울경 메가시티의 청사진을 그리게 되어 있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 때 결정했던 사업이 없던 일로 만들어버렸다. 여러분이 압도적으로 몰아주신 지난 지방선거 후에 국민의힘이 없던 일로 만들어버리고 폐기시켰다. 그런데 지금 또 하겠다고 한다"라고 했다.
 
이어 "그것이 되었더라면 가덕도신공항 등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서 배후부지를 어떻게 할지, 교육‧의료기관 등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느라 들떠 있을 것이다. 경남의 미래, 무엇보다 우리 살림살이를 위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이번에는 변화를 기대하고 호소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30일 오후 창원 성산구에서 허성무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30일 오후 창원 성산구에서 허성무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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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30일 오후 창원 성산구에서 허성무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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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임종석, #허성무,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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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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